하태경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넘어오면 가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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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재명 체포동의안 국회 넘어오면 가결될 것”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3.01.31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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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소환을 앞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3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마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불안할 것”이라며 “사실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더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총선 때까지 이재명 당대표 체제로 가면 저 당이 온전하게 남아 있겠나”라며 “당이 깨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총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다. 민주당 의원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차라리 구속되는 게 좋다. 구속되면 대표직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거 아닌가? 저는 최소한 35표 이상 찬성표가 민주당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115석으로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중 35명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하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범죄 피의자의 인질이 된 정당이다”라며 “이 대표가 죄가 없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씀 안 하겠지만 아마 여론조사를 보면 다수의 범죄 피의자가 맞다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안에서도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진행자가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언급하자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이재명 대표를 구속을 해야 당이 산다, 이재명이 죽어야 당이 산다’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지금 혐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3자 뇌물, 대장동, 배임, 최근에는 300만 달러를 방북 뇌물로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뇌물죄는 형량이 크다. 감옥에 가면 거의 들어가서 못 나온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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