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더니 이젠 오를 일만’…항공사, ‘할인·노선 증편’ 앞세워 여행 수요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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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더니 이젠 오를 일만’…항공사, ‘할인·노선 증편’ 앞세워 여행 수요 견인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2.0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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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국제선 운항편수, 코로나19 발생 전 60% 수준 회복
여행 수요 증가 따라 항공사별 노선 증편·할인 프로모션 봇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여행 수요 회복에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과 이벤트 실시에 나서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여행 수요 회복에 항공사들이 노선 증편과 이벤트 실시에 나서는 모습이다. ⓒ픽사베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이후 바닥을 쳤던 여행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노선 증편과 각종 할인 이벤트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 당장의 수익성 강화보단 여행 수요, 소비심리 확대를 거들며 성장 잠재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와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항공사들은 이달 들어 일제히 항공권 할인 등의 고객 혜택 강화 카드를 빼들었다. 여행 수요 회복이라는 반가운 소식에 너도나도 각종 할인 혜택을 내건 것으로, 일부 항공사들은 발빠르게 노선 증편에까지 나섰다.

우선 국적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유럽 자유여행 얼리버드 이벤트'를 통해 인천발 유럽 노선(런던·프랑크푸르트·파리·로마·바르셀로나·이스탄불)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 △유료 좌석 사전구매 30% 할인 △수하물 사전 구매 5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아시아 노선에서는 '미식·골프·관광' 테마를 내세워 오는 14일까지 호찌민·하노이·다낭·자카르타·델리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에게 항공권 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이에 맞서 여행객들의 구미가 당길만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대표적인 게 진에어의 특가 항공권 판매전인 '진마켓'이다. 7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진마켓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인천 및 부산에서 출발하는 △동남아 △괌 △일본 노선 항공권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깜짝 이벤트로 한국발 국제선 왕복항공권 예매 고객 대상으로 6% 운임 할인과 카카오페이 결제 시 즉시 할인 등의 제휴 혜택도 제공한다.

같은 맥락에서 제주항공은 오는 12일까지 국제선 33개 노선과 국내선 6개 노선 항공권에 대한 '앵콜 찜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티웨이항공도 연중 최대 특가 행사인 '메가 얼리버드'를 진행 중에 있다. 국내선 3개 노선과 국제선 16개 노선이 대상이다.

진에어와 에어아시아의 경우에는 노선 증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코타키나발루·나트랑·푸켓 노선을 증편한다. 에어아시아는 지난 3일부터 부산과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노선을 재개하고 동남아시아 항로 추가 확장에 나섰다. 특가 프로모션을 함께 이용하면 보다 저렴한 운임으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항공사들이 소비자들을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에 나설 수 있던 배경에는 여행 수요 회복이 굳건히 자리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국제선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과 비교해 60% 회복된 2만7206편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약 58%, 특히, 인천공항 여객 수는 약 62%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망도 긍정적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OAG)는 올해 6월 전 세계 항공 운항 예상 회복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고, 2024년 하반기엔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여행 수요 회복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따른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여행 편의성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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