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안 가결 [정치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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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안 가결 [정치오늘]
  • 김자영 기자
  • 승인 2023.02.08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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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측 박종희 “김기현과 회동, 사실상 지지선언”
천하람,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 호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김자영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은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국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안 가결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청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 탄핵 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총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회에서 의결된 이 장관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되며 헌재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이 장관 직무는 정지된다. 

민주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물으며 지난 6일 국회에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에 나선 것은 윤석열 정권을 흠집 내겠다는 그 어떤 정치적 선택이나 술책이 아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 책무라는 것은 수년 전 세월호를 통해, 우리 아이들 희생을 통해 국민이 눈물로 새긴 헌법적 가치”라며 “이 장관 탄핵 소추는 이 헌법적 가치를 무책임하게 내동댕이 친 국가 권력에 대한 준엄한 경고이자 국민의 심판”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만약에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羅 측 박종희 “김기현과 회동, 사실상 지지선언”

나경원 전 의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은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사실상 지지선언으로 봐야 되겠다”면서도 “내가 신문기자 출신으로 제목을 뽑는다면 ‘김기현 손을 나경원이 잡아줬다’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전날 회동에서 찍힌 두 사람 사진을 두고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대표가 좀 더 화끈하게 지지를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었을 거고, 나경원 전 대표도 김기현 전 대표가 그동안 있었던 불편한 일들을 중간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그런 서운함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사적인 감정은 다 내려놓고 그다음 섭섭했던 거 다 내려놓고 당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김기현 대표하고 어제 회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또 다른 당권주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당에 와서 아직 섞이지 못하고 아직도 우리 당 당원 맞나 하는 의구심이 있는 것 같다”며 “정부 정책이나 당의 현안이 있을 때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의원으로서 신중한 스탠스를 취했어야 하는데 너무 비판적이라던가 이런 부분이 당원에게 다가가지 못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거나 연대할 수는 없다고 해석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지지하기 어렵다는 말 같다”고 답했다. 

천하람,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 호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천하람 변호사가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 변호사는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기인 후보에 대해 “무성한 말보다 확실한 결과로 증명해온 사람”이라며 “불꽃남자 ‘이기인’을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천 변호사는 “(이 후보는) 모두가 머뭇거릴 때 이재명 도지사의 성남 FC 의혹을 세상에 처음 꺼냈다. 두산으로부터 받은 후원금이 대가성이 있다는 결정적 공문을 찾아낸 것도 이기인이다. 故 김문기 씨와 이재명 시장이 호주에서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고 1000여 건이나 되는 대장동 자료를 언론과 검찰에 제출한 것도 이기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게 된 핵심 원인이 바로 ‘이기인’”이라고 강조했다. 

천 변호사는 “(이 후보는) 비겁하게 정치하지 않았다. 눈치 보고 줄 서는 우리 정치의 못된 관습을 거부했다”며 “그렇게 쌓아온 실적이 지난 대선 이재명 대표의 아킬레스건이 돼 5년 만의 정권교체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생각대신 행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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