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인적분할 불발…지주사 체제 전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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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인적분할 불발…지주사 체제 전환 무산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2.10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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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10일 현대백화점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CI
10일 현대백화점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CI

현대백화점의 인적분할 안건이 최종 부결됐다. 지주사 체제 전환 시도는 무산됐다.

10일 현대백화점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개최된 임시주총(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중에서 1578만7252주 참석)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찬성 주식 수는 1024만2986주(64.9%), 반대주식수는 524만4266주(35.1%)로 나타났다.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주주의 3분의 2인 약 66.6% 수준이 찬성을 해야 하는데 1.7%의 정족수에 미달돼 통과되지 못했다.

이는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진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임시주총에 앞선 지난달 25일 조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하고  현대백화점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하면서 보다 능동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었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며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주주와 시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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