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미향에 미안”…신평 “이준석계 안아야” [정치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재명 “윤미향에 미안”…신평 “이준석계 안아야” [정치오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2.12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윤미향 옹호글… 安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대표 될 것”
김기현 전 후원회장 신평 “尹대통령, 이준석 세력도 발탁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12일 정치오늘은 ‘여당, 이재명 ‘윤미향에 사과’ 비판 등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앞서 입장 표명을 마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앞서 입장 표명을 마친 뒤 검찰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야당이 검찰을 맹비난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월 2주차 주말에 올린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의원이 “2년 반 재판후 7개 무죄 1개 벌금”을 받았다고 전하며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두둔했다. 이어 윤 의원에게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다”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영호 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관련 비판글을 통해 “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금 1700만 원을 57회에 걸쳐 착복”했다며 “범죄 혐의자가 범죄자를 두둔하고 있다” 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본인부터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안 후보ⓒ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본인부터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안 의원이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당‧당‧당’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혁신해 대야 전략에서 앞서는 총선 승리로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야 전략의 일환인 개혁 대 반개혁 구도가 눈길을 끈 가운데 안 후보는 반부패 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실시해 도덕과 자질 면에서 우위에 서겠다고 말했다.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위해서는 “당대표부터 권한을 내려놓아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지역구도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총선 170석을 약속한 안 후보는 수도권 70석 확보 방법에 대해 “21대 총선을 분석해보니 15% 이내로 진 지역이 50군데였다”며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기득권을 내려놔, 제대로 된 후보로 공천하고 개혁적인 당대표가 지원유세하면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당 당권주자들 간 탄핵 발언 공방이 거세다.= 김기현 후보가 전날 경기 용인 한 토론회에서 대선주자 불가론을 언급하며 “대권 욕심이 있는 후보가 당대표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우려된다”고 말하자, 안철수 후보는 “여당 당대표하겠다는 분이 어떻게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냐”며 “국민과 당원에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다음날(12일)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은 전당대회 자체를 뒤흔드는 망언”이라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정상적 공정한 전대를 촉구하고 중립을 선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윤영희 대변인은 김 후보의 대선주자 불가론 언급 관련해 “2014년 김기현 울산시장 당선인은 대통령 되는 것이 꿈이라 밝힌 바 있는데, 2023년 김기현 의원은 대권주자는 당 대표하면 안 된다고 한다”며 “그때는 대통령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냐”고 물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안철후 후보를 겨냥해 대선주자 불가론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은 김 의원이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안철후 후보를 겨냥해 대선주자 불가론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은 김 의원이 한 행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반면 김 후보는 이날(12일) 창원 당원간담회에서 안 후보를 거듭 겨냥해 “탈당과 합당을 수시로 했고 탄핵을 주도적으로 앞장섰던 분께서 말씀하시니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많은 당원들께서 과거 안철수 후보가 보였던 행적들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명쾌하게 입장을 설명하시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는 같은 날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김기현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섰던 분이 다른 분들을 엮어 협박해 대표를 하려는 모습은 매우 온당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준석계를 끌어안아야 한다”며 ‘노무현의 길’이 아닌 ‘링컨의 길’을 제시했다.= 후원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김기현 후보를 돕고 있는 신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대평가받고 있으나 조만간 운동권세력의 퇴조와 함께 격하될 것”이라며 “나는 백면서생에 불과하나 윤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한다. 후세에도 훌륭한 대통령으로 칭송받으려면 자신에게 모진 형극의 링컨의 길을 갔으면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윤 대통령은 새로운 개각의 포인트를 가질지 모른다”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한 이준석 세력에게도 발탁의 기회를 줘 가급적 국정의 테두리 안으로 포섭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선 진출에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가 유의미한 표를 얻자 김 후보와의 합종연횡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발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변호사는 김 후보로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고자 ‘안철수 당선시 대통령 탈당’ 가능성을 제기했다가, 논란이 되자 후원회장에서 사퇴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