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여행업계…핵심 상품은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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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여행업계…핵심 상품은 ‘프리미엄’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2.1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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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행사업 110.6% 증가…여행업계 럭셔리 상품군 주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소비자들은 그간 억눌렸던 여행 보상 심리로 프리미엄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픽사베이
소비자들은 그간 억눌렸던 여행 보상 심리로 프리미엄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픽사베이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되살아난 국내 여행업계가 프리미엄 상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 보상 심리 영향으로 럭셔리 상품군 수요가 늘어나서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4.8% 증가했다. 그중,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컸던 항공여객운송업, 여행사업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항공여객운송업은 170.5%, 여행사업은 110.6% 각각 늘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발권된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232%(3.3배) 급증한 95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선 코로나 전 수준까진 아니지만 올해부터 해외여행 리오프닝으로 점차 수요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업체들은 프리미엄 상품에 주목하고 있는 눈치다.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홈쇼핑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월 1일 현대홈쇼핑은 초(超) 프리미엄 상품인 7박 9일 그리스 패키지여행을 판매했다. 산토리니, 크레타 등 그리스 내 세계적 휴양 지역들을 여유 있게 여행하는 코스로, 900만 원의 초고가임에도 예약 고객 2600여 명이 몰려 방송시간 70분 동안 매출 230억 원을 돌파했다. 

모두투어도 가심비를 추구하는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상품가 1445만 원부터 시작되는 '프리미엄 캐나다 로키 10일 with 비아 레일'부터 1990만 원에 달하는  '중남미 7개국 완전 일주 20일' 상품까지 내놨다.

하나투어는 럭셔리 맞춤여행 브랜드인 '제우스월드'에 집중하고 있다. 제우스월드에선 판매가 1680만 원부터 시작되는 '시간이 길을 잃은 곳 이탈리아 8일', 1500만 원부터 시작되는 '낭만적인 겨울 왕국 로키 7일'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제우스월드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갈 때 제대로 가자'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라며 "향후에도 프리미엄 상품뿐 아니라 고객 니즈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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