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 선두주자는 SKT…유튜브 방송·온라인 생중계 등 고객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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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친화’ 선두주자는 SKT…유튜브 방송·온라인 생중계 등 고객 소통 ‘눈길’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2.15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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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소식, 유튜브 채널로 빠르게 전달…고객 소통 강화 일환”
‘친화 기조’ 배경엔 개인 투자자 증가?…기존고객 로열티도 강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8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실적 발표 영상. ⓒSK텔레콤
SK텔레콤이 지난 8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실적 발표 영상. ⓒSK텔레콤

SK텔레콤이 유튜브 방송,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소통 창구를 강화하며 '주주 친화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개인 투자자 증가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가입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자리한다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분기 실적 발표 영상을 게재했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업설명(IR) 콘텐츠가 유튜브로 공개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4분기 실적 발표 영상은 15일 오후 4시 기준 조회수 18만3186회를 기록했다. 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어려운 설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볼 수 있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된다", "새롭고 신선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조치는 컨퍼런스콜과는 별개로 일반 주주들에게 회사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전달하기 위한 주주 친화정책 일환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실적 발표 등의 자사 소식을 유튜브를 통해 전달, 고객 및 주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부터 주주총회의 온라인 생중계를 국내 대기업 최초로 도입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 보다 많은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도 도입해 주주와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이동 통신사 중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종이 우편 대신 온라인 조회를 통해 연간 산소 배출량을 줄이고 원목 126그루를 보호하는 ESG 경영 강화도 동시에 꾀하고 있다"며 "주주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분기별 배당액 지급일 기준 한 달 동안 조회 횟수 제한 없이 배당 조회가 가능하다. 우편을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까지 강화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최근 SK텔레콤 주식을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주 대상 온라인 서비스 가속화를 앞당기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SK텔레콤이다. 1444억 원 가량 순매수가 이뤄졌다. 개인 투자자 증가 추세에 따라 '주주 친화' 정책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고객, 주주 친화적 경영 기조를 이어오고 있지만 SKT가 유독 유별난 점도 있다"며 "인구 절벽으로 인해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현재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쳐 나갈지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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