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MTS 세대교체 성공할까?…앱 안정화 여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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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MTS 세대교체 성공할까?…앱 안정화 여부 변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2.14 16: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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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앱 서비스 3월 31일자로 종료키로
지난해 11월 종료 일정 한차례 연기
신앱 이용자, 오류 등 안정성 불만↑
앱 편의성·안정성 확보 노력 필요할듯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6월 24일 출시한 신규 앱 홍보 이미지이다. ⓒ사진 = 구글플레이 한국투자증권 앱 화면 갈무리

한국투자증권이 MTS(Mobile Trading System) 세대교체를 오는 3월 31일 단행한다. 지난해 6월 24일 신규 앱 출시 후 9개월여 만에 구(舊)앱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은 구앱 서비스 종료 일정을 오는 3월 31일로 확정하고 고객들에게 안내했다.

업계에서는 한투증권의 MTS 세대교체를 두고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반응이 나온다. 구앱을 종료하면 신(新)앱에 개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구앱 이용자들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투증권의 경우 신앱 출시 후 구앱 서비스를 당초 2022년 11월 종료하기로 결정했었지만, 올해 1분기로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이미 공지한 서비스 종료 일정을 한차례 연기한 건 이례적이기 때문에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신앱으로의 고객 전환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서비스 종료 연기 결정이 신앱에 대한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구앱 종료 시 고객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신앱에 대한 반응이 좋지 못했다.

실제로 한투증권이 내놓은 신앱은 출시 초기 구앱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구앱보다 무거워진 기능으로 느려진 앱 구동 속도, 잦은 오류, 복잡한 홈 화면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신앱을 둘러싼 이용고객 불만이 증가하면서 MTS 세대교체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구앱 기능을 신앱에 구현하지 않을 경우 탈(脫) 한투증권도 고려하겠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투증권도 이 같은 고객 불만을 의식, 앱 개선을 지속해 추진 중이라는 것이다.

한투증권은 지난해 11월 홈 화면 개편 및 오류 수정을 단행했다. 이어 1월 28일자로 앱 안정화 및 성능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또한 신앱 고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월 17일부터는 구앱 이용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앱 활성화 시 웰컴쿠폰 등 총 2000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웰컴쿠폰은 신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벤트 구성부터 쿠폰 내용까지 신앱 이용전환을 유도하는 형태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투증권의 MTS 세대교체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건 앱 편의성 및 안정성이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신앱 이용자들이 가장 불만을 갖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투증권이 구앱 서비스 종료를 예고하면서 공지한 ‘더 나은 서비스 제공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 지, 오는 3월 31일 신앱으로의 완전 전환(구앱 서비스 종료) 후 나올 이용고객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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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Twins 2023-04-24 10:37:42
2023. 4. 24. 10시 36분 현재, 한국투자 모바일 앱, 또 접속이 안되고 있음. 그동안 고통 주었으면 되었다. 앱바꾸어 지랄하지 마라.

김광수 2023-02-15 12:47:46
제발 좀 그만 건들여요 버튼 여기저기 바뀌고
UI 바뀌니까 힘들어 죽겠네 혁신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냥 건들지 말고 보안패치나 좀 하고 앱 좀 건들지 마세요
자꾸 건들면 딴대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