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미경 기자]
지난 3월 개봉한 멜로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은 400만 관객을 모으며 ‘첫사랑’을 추억케 했다. 극중 젊은 서연 역의 수지(미쓰에이) 영향도 있었지만 ‘첫사랑’ 열풍으로 전국을 술렁이게 할 만했다.극중 엄태웅과 한가인이 15년만에 만나 첫사랑을 되새기는 배경이 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2976 서연의 집.그간 영화 속 모습 그대로 자리하며 인근 올레길 5코스의 일부로 자리해 올레꾼 등 관광객들은 정원으로 들어가 통유리 창 너머로 안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다와 직면한 이 지역에 세트장까지 가건물로 지어지면서 지난 8월말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영화 제작자인 명필름 측은 "신축을 위해 철거했다"면서 "내년 2월께 갤러리 겸 카페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제주도의 '서연집'이 터만 남기고 사라져 '건축학개론' 촬영세트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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