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누리 과도한 충청심이 구태정치쇼 만들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박근혜 캠프가 손연재 선수를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체육인복지법 관련 한 토론회에 참석한 손연재 선수를 놓고서다.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대한체조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에리사 의원실에서 직접 손 선수의 부모에게 '손연재 참석'을 요청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서면답변에서 “선수의 각종 대내외 행사참가에 있어 가능한 정치성 행사는 지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고 전제한 뒤 “손연재 선수의 토론회 참석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손연재 선수의 부모님과 소속사 모두 참석을 반대했는데, 고작 박근혜 후보 옆에서 사진 한 장 찍는 역할이 다였던 토론회 참석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궁금하다”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새누리당 의원의 과도한 충성심이 ‘구태 정치쇼’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를 부른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를 맹비난 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탈리아 대회에도 못 나가고 러시아 전지훈련도 나가지 못해 속상해있고 훈련에 바쁜 손연재 선수를 불러다 사진 연출용으로 쓰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힐난했다.
이어 “아직 고등학생 신분의 어린 선수를 정치행사에 억지로 불러 낸 발상 자체가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체육인복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 체조요정 손연재, 장미란, 신아람 선수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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