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재도약 원년’…신차만 8종, 일본차 ‘뚝심’ 발휘할까 [韓토요타 승부수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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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재도약 원년’…신차만 8종, 일본차 ‘뚝심’ 발휘할까 [韓토요타 승부수①]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2.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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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21일 커넥트투서 기자간담회·RAV4 PHEV 출시 행사 개최
올해 토요타·렉서스 합쳐 신차 총 8종 출시…전동화 시장 존재감 키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모처럼만에 이뤄지는 대대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수입차 시장 내 흔들려 온 브랜드 입지를 바로 세우겠다는 복안이다. 

 

재도약 첫 주자 ‘RAV4 PHEV’ 출격…상품성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RAV4 PHEV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RAV4 PHEV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2023 기자간담회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출시를 겸한 행사를 갖고, 앞선 모델을 시작으로 올 한해 총 8종의 전동화 신차를 속도감있게 투입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신차 출시 행보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멀티 패스웨이'(Multi Pathway) 전략과 맞닿아 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고객들에게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첫 주자로는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나섰다. RAV4는 5세대에 이르는 변화 속에서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배터리 충전을 통한 EV 주행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가솔린 주행이 모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5.6km/ℓ에 달하는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갖췄으며,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3km의 EV 주행도 가능하다. 

또한 LG U+와의 협업으로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토요타 커넥트'(Toyota Connect)가 토요타 브랜드 모델 중에선 처음으로 탑재된다.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되는 AI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U+스마트홈 제어 등도 지원한다.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하고도 합리적 가격이 책정됐다. 단일 트림 5570만 원으로, 수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첫 5000만 원 대 모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정도면 ‘신차 폭격’…토요타 6종+렉서스 2종, 친환경 판 키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가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가 올해 신차 출시 계획을 전하는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토요타 브랜드에선 출진을 기다리는 차종만 5종이 더 있다. △하이브리드 세단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미니밴 '알파드' △하이브리드 SUV '하이랜더' △5세대 완전 변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해치백 '프리우스' △순수전기차 'bZ4X' 등이 대기 중이다.

업계는 한국토요타의 올해 신차 종류만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총 6종에 달하는 만큼, 수입차 시장 내 일본차 부활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신차 출시 일정은 하반기에 몰려있다. 당장의 판매 반등 효과가 미미할 순 있으나, 전동화 트렌드를 타고 장기전 측면에선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큰 기대를 모으는 순수전기차 bZ4X의 경우엔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bZ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비욘드 제로의 약자다. bZ4X 출시에 따라, 토요타의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 bZ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에선 순수전기 SUV 모델인 RZ와 완전 변경 RX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한국 시장에 투입한다. 렉서스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전동화 모델 도입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 나아갈 '넥스트 챕터'(NEXT CHAPTER)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대대적 신차 계획에 발맞춰 전동화 인프라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게 한국토요타 측의 설명이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전사적으로 전동화 차량 교육과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진 상무도 거들고 나섰다. 그는 사내 전동화 스킬 콘테스트를 대표적 활동으로 거론하며, 전동화에 대한 관심 제고와 서비스기술 강화, 노하우 공유 등에 힘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국 소방서와도 협력해 전동화 차량 화재시의 대응법과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올 한해 멀티 패스웨이 전동화 전략 아래 지속적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매력적인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며 "나아가 전국의 딜러사와 힘을 합쳐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각 지역마다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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