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적자폭 확대에 ‘유상증자’ 단행…신세계, 400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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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적자폭 확대에 ‘유상증자’ 단행…신세계, 400억 원 지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3.02.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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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신세계까사가 유상증자를 진행해 모회사인 신세계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 시사오늘
신세계까사가 유상증자를 진행해 모회사인 신세계로부터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캡처 ⓒ 시사오늘

신세계까사(구 까사미아)가 10개월 만에 또다시 유상증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자금 수혈에 나선다.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22일 신세계까사는 414억939만 원(신주 649만7629주)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증자이며, 모회사인 신세계가 400억 원을 출자한다. 신세계까사가 유증에 나선 건 2022년 4월 신세계로부터 200억 원을 조달한 이후 두 번째다. 이로써 신세계가 신세계까사에 직접적으로 투입한 자금은 M&A 비용(약 1800억 원)을 합쳐 2500억 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번 유증의 목적은 운영자금 확보다. 신세계까사는 2018년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주도 하에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이후 2019년 1184억 원, 2020년 1634억 원, 2021년 2301억 원 등 매년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폭도 -173억 원, -107억 원, -89억 원으로 점차 줄여 나갔다.

하지만 2022년 이 같은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매출은 26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277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3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 수요가 줄고,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게 신세계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디자인 역량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신세계까사는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올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업체들과 차별적인 까사미아만의 특징을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과정에서 나올 그룹 일감도 신세계까사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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