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현대해상‧메리츠, 손보업계 2위 두고 삼파전…2022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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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현대해상‧메리츠, 손보업계 2위 두고 삼파전…2022 실적은?
  • 유채리 기자
  • 승인 2023.02.2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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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매출액 16조 규모…전반적으로 매출 증가
DB손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호실적…손해율 개선
메리츠,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큰 폭의 증가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유채리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DB손해보험의 강세와 메리츠화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 연합뉴스
손해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DB손해보험의 강세와 메리츠화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던 손해보험사들이 작년 한 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실적을 살펴보면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의 강세와 메리츠화재(이하 메리츠)의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손해보험 3사의 영업(잠정)실적 공시(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현대해상이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는 DB손보가 모두 선두를 차지했다.

먼저 지난해 매출액부터 살펴보면, 현대해상이 16조 2979억 원으로 세 보험사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 다음 DB손보 16조 415억 원, 메리츠 10조 7193억 원이다.

2022년 영업이익은 DB손보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 1조 3110억 원으로 2021년 영업이익 1조 657억 원에서 23.0% 증가한 규모다. 그 다음은 메리츠로 2022년 영업이익 1조 1787억 원으로 2021년 영업이익 9108억 원에서 29.4%나 증가한 규모다. 현대해상은 8229억 원으로 2021년에 비해 2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현대해상의 상대적인 약세가 눈에 띈다. 2022년 5609억 원을 기록했는데 DB손보와 메리츠는 각각 9806억 원, 8693억 원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해상의 경우 손해보험(이하 손보) 3사 중 당기순이익 규모가 작을 뿐 자체적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순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실적이 나쁘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투입한 자본 대비 이익을 낸 비율인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3.3%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증가하기도 했다. 장기보험과 일반‧자동차 보험 등 전반적으로 원수보험료가 상승한 것이 호실적 배경으로 거론된다.

손보 3사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DB손보 관계자는 “백내장 손해액이 감소하고 장기보험 손해율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전반적으로 보험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리츠의 작년 실적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메리츠의 경우 양사 대비 매출이나 순익 규모에서 상대적 약세를 보였지만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6.9%, 영업이익은 29.4%, 당기순이익은 30.9% 각각 늘었다.

메리츠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비용 효율화 덕분”이라고 말했다.

세 회사 전체를 살펴봤을 때, 손해보험사 자체의 강세는 특기할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IFRS17 도입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부터 이동률이 증가하며 사람들의 병원 이용, 자동차 이용 증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보험·저축은행 담당)
좌우명 : 타인의 신발 신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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