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李 체포동의안 부결됐지만… “무더기 이탈표 참 보기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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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李 체포동의안 부결됐지만… “무더기 이탈표 참 보기 딱하다”
  • 김의상 기자
  • 승인 2023.02.2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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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김의상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민주당 내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비아냥이 아니고 참 보기 딱하다”고 했다.

홍준표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과반수에 못 미쳐 부결은 됐지만, 민주당에서만 이탈표가 31표나 나와 찬성표가 1표가 더 많은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라며 “그런데 아직도 수사 중인 사건이 많은데 이번 사건을 검찰이 일단 불구속 기소를 하면 민주당 당헌(기소되면 당직 사퇴)에 따라 당대표 사퇴 논쟁은 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검찰이 2차 구속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민주당의 부담은 두 배로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그때 또 표결하게 되면 과연 민주당의 선택은 어디로 갈지 참 어렵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의 정신력은 참 대단하다. 잡초의 생명력으로 살아온 인생이라서 그런지 참으로 대단한 정신력이다”라며 “곧 선거법 위반 재판이 시작되고 대장동 사건, 성남 FC사건 재판도 시작되면 국회 출석보다 재판받으러 가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늪에 빠진 민주당의 돌파구는 어디인지. 비아냥이 아니고 같은 시대를 걸어가는 정치인으로서 참 보기 딱하다”라며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중 과반인 149명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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