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나서는 효성…중심엔 '스마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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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 나서는 효성…중심엔 '스마트팩토리'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3.03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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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등 7개 해외 사업장 스마트팩토리 전환
전 공정 제어·모니터링 등에 빅데이터로 활용
고객 불만·요구 선제 대응…사업장 경쟁력 개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효성 베트남 공장 전경 ⓒ 사진제공=효성
효성 베트남 공장 전경. ⓒ 효성

효성이 생산·경영 혁신을 위해 선제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를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효성은 이를 통해 생산효율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효성화학 용연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 이어 중국 취저우, 자싱, 광둥 등 7개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을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소재 기업인 만큼, 각 생산기지의 품질 안정화와 생산효율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공정 전반을 디지털화한 사업장을 가리킨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제품 상태, 설비 상황 등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들어 생산현황 모니터링, 품질 리스크 감지 등 전 공정 제어에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대표적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장으론 효성 베트남 법인이 꼽힌다. 이 곳은 중전기기와 나일론, ATM 등 핵심제품의 복합생산 기지로, 지난 2020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가동률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자동으로 설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불가동 요인별 작업시간 등을 계산하는 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현장 작업자 동작 분석을 통한 가동률 향상에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 역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제조 관련 모든 자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스마트팩토리 활용을 위해 각 공장에 전담 인력을 배치한 후 핵심과제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 ITX는 AI(인공지능) 솔루션 및 스마트팩토리 담당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나아가 효성은 자사 27개국 32개 제조법인과 63개 무역법인 및 사무소에서 수집된 고객 불만, 시장현황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을 예측하는 'C-Cube 프로젝트' 구축에도 나선다.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고객 관계 관리 및 경험관리 솔루션을 중공업, 섬유 등 각 생산현장에 도입해 기존 제조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AI의 발전으로 다가오는 특이점의 시대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IT 기술을 융합해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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