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급증에…여행업계, 경쟁 과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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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급증에…여행업계, 경쟁 과열 우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3.0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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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항공권 이어 호텔도 최저가 보상
'여기어때 트래블 페어'로 항공권·숙소 특가 제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해외 수요가 급증하며 여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뉴시스
해외 수요가 급증하며 여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뉴시스

최근 해외 수요가 급증하며 여행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수익성 악화 등 부작용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인터파크는 오는 31일까지 구입한 '최저가 보상' 표기 해외호텔 상품이 다른 여행 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100%를 '아이-포인트'(I-Point)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I-Point는 인터파크에서 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현재 인터파크는 '해외항공권 최저가 보상'도 오는 6월까지 진행 중이다. 

여기어때는 해외숙소 예약에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함은 물론 해외여행 혜택을 총집합시킨 '여기어때 트래블 페어'를 마련했다. 트래블 페어는 매주 항공권과 숙소 특가 상품을 공개하고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여행지별 호텔을 선착순 특가로 만날 수 있고, 매주 수요일 국내외 노선의 항공권을 선착순 특가로 판매하는 '메가데이'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여행업계의 최저가·특가 경쟁은 해외여행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지난 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해외 출국자 수는 178만2313명으로 전년 대비 1108.9%(약 12배) 증가했다. 이는 2019년 1월 해외 출국자에 약 62%에 달하는 수치다. 또한 인터파크에서 올해 1월 발권된 국제선·국내선 항공권 판매액은 1475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동월보다 30%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선 과도한 경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출혈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 LCC업계는 특가항공권 등 프로모션을 앞다퉈 전개하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바 있다.

다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누적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할인 혜택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대거 준비했다"라며 "숙소나 항공권 등을 사전에 미리 예약하는 등 소싱을 미리 준비했기에 수익성 악화와는 별개"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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