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지난달 ‘신차·HEV’ 판매 훈풍…‘15개월 만’ 10%대 점유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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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지난달 ‘신차·HEV’ 판매 훈풍…‘15개월 만’ 10%대 점유율 회복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3.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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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렉서스, 실적 급증…연내 8종 신차로 반등 여력 키워
난관은 반일 정서?…강제 징용 배상 해법 논란에 ‘노심초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일본차의 지난 2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5개월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일본차의 지난 2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5개월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일본차 브랜드들의 지난 2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15개월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복세는 올해 신차 8종 투입을 공언하며 물량 공세을 앞세운 토요타·렉서스가 이끌었다.

다만 최근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반일 정서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차 판매량은 22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8.0% 올랐다. 직전월인 1월까지도 월 판매량이 1000대를 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단숨에 2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반등 기점을 마련했다. 

일본차의 월 2000대 판매 기록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19개월 만의 일이다. 또한 2020년 12월 2314대를 기록한 이래 월 최대 판매량이다.

단순 판매 수치를 넘어, 시장 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점유율 지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월 일본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10.2%로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

해당 일본차 점유율이 10%를 넘었던 것은 지난 2021년 11월 10.4%가 마지막이었다. 이후로는 한 자릿수 점유율을 지속하다가 15개월 만에 10%대를 회복하게 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RAV4 PHEV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월 2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커넥트투에서 RAV4 PHEV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러한 일본차의 실적 회복세에는 맏형 격인 한국토요타자동차의 선전이 자리한다. 우선 토요타 브랜드는 지난달 6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149.1% 오른 수치다. 더욱이 렉서스의 경우에는 183.5% 오른 1344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수입차 판매 4위 자리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독일차 브랜드들과 볼보 등 신흥 강호들에 밀리며 고전했던 것을 단숨에 만회했다.

특히 대표 모델인 렉서스 ES300h는 2월에만 967대가 팔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간 판매 물량 부족으로 부진을 겪어오다,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반등을 그렸다. 전체 모델별로는 판매 5위,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선 1위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토요타에선 지난달 새롭게 선보여진 신차 라브4 하이브리드가 374대나 팔리며, 쾌재를 불렀다. 그 뒤를 이어서는 렉서스 NX350h(232대),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213대)등이 선전을 펼쳤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기출시된 라브4를 제외하고서도 연내 7종의 신차를 더 내놓을 계획이라 추가적인 반등 여력도 확보한 상태다.

지난 2월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순위표.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 갈무리
지난 2월 수입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순위표.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 갈무리

그럼에도 시장 전반적으론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일본차 회복세와는 별개로, 반일 감정을 다시금 부추길 수 있는 이슈가 점화돼서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제3자 변제 배상 해법이 국민 정서에 반하고 있어서다.

업계도 일본 불매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상황에서 직면한 새로운 이슈가 행여 판매 전선에 불리하게 작용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기업 대 기업과의 사업에선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지만, 기업 대 소비자로 봤을 땐 우려를 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부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며, 친환경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듯 싶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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