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4社, ‘샤힌 프로젝트’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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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4社, ‘샤힌 프로젝트’ 본격 착수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3.03.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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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기념촬영 ⓒ 제공=현대건설 컨소시엄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기념촬영 ⓒ 제공=현대건설 컨소시엄

현대건설(주간사), DL이앤씨(구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 원을 투입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는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천연가스 업체인 아람코의 우리나라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해당 사업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선정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일에는 기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사는 총 3개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현대건설,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팀 크래커(에틸렌 생산 설비)와 TC2C(저부가가치 원유를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설비를 건설하는 패키지1을 수행한다.

에틸렌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합성수지 제품을 만드는 설비를 구축하는 패키지2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이 맡는다. 또한 양사는 기존 에쓰오일 공장과 신규 공장 연결에 필요한 관로 설비, 자동화창고 등도 지을 예정이다. 패키지3은 LPG, 에틸렌, 프로필렌 등 원료와 제품을 저장하는 탱크설비 21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롯데건설이 수행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해당 시설에선 연간 에틸렌 180만 톤, 고밀도 폴리에틸렌 40만 톤,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 80만 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준공은 오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대형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서 더욱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DL이앤씨 측은 "EPC 수행 역량을 집중해 TC2C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건설 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시공사로 참여한 만큼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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