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최고 경영진 한 자리에…‘글로벌 9위’ 한국 시장에 투자·지원 힘 실려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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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최고 경영진 한 자리에…‘글로벌 9위’ 한국 시장에 투자·지원 힘 실려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3.1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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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 중장기 경영 계획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1100억 네트워크 투자·목표 판매량은 1만7500대
볼보 글로벌 최고 경영진 ‘총출동’…EX90은 연말 공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네트워크 투자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방한 중인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 임원단도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실어줬다. 고객 중심의 양질 성장을 추구해 온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수입차 시장 내 리더십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볼보車코리아 이윤모, 올해 네트워크에 1100억 원 투자…판매 목표는 1만7500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선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사업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선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사업계획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를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동화 전환 가속화와 국내 수입차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11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 전국에 7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고객만족 실현을 통해 올해 목표 판매량도 크게 높여잡았다.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만7500대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의 투자 계획대로라면 전시장은 전국에 39개, 서비스센터는 40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네트워크 역시 판매량과 비례하는 20%대 확대를 목표한 셈으로, 고객 중심의 질적 서비스 향상을 이루겠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윤모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경영 목표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자리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을까, 우리 차를 살때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회사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테일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 한 해 1만7500대를 넘어 최대 1만8000대까지도 노려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CEO도 주시하는 韓 시장…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은 올해 말 국내 공개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 겸 CEO의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지난해 소폭의 판매 부진을 겪은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반등을 자신하는 데는 대규모 투자 외에도 남다른 이유가 있다. 글로벌 본사 차원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한 몫한다. 

실제로 이날 행사엔 짐 로완 CEO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이윤모 한국대표에 잔뜩 힘을 실어줬다. 이들은 아시아 순회 일정 중 한국을 첫 방문지로도 택해 국내 시장의 높아진 위상을 직간접적으로 증명했다.

짐 로완 볼보자동차 CEO는 "올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범 25주년을 맞이한 것을 축하하고자 방한했다"며 "특히 한국은 빠른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전세계 판매 9위 시장에 올랐다. 이처럼 중요한 한국 시장을 더 이해하기 위해, 더 성공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기에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짐 로완 CEO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SUV인 EX90의 국내 공개 시점도 처음으로 언급, 관심을 높였다.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연말에 실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비에른 앤월 볼보자동차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은 "내년 중반 쯤엔 고객 인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공개가 이뤄진 EX9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표준 안전 기술 탑재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600km(WLTP 기준)에 달하는 등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량과 관련, 짐 로완 CEO는 "한국에 올 때마다 고객들이 첨단 기술을 잘 이용하고 디자인에 대한 좋은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강하게 느낀다. 이러한 고객 니즈가 EX90에 다 담겨있다고 자부한다. 게임 체인저가 될 모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본사 차원에선 매년 1대씩 새로운 전기차 신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안전의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들과 기술들을 지속 개발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2040년엔 기후 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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