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쓴소리 “헌정회장 선거 보수-진보 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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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쓴소리 “헌정회장 선거 보수-진보 웬 말?”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3.03.17 2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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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일후보 내는 것 헌정회 취지 맞지 않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민의힘 유준상 상임고문(4선)은 헌정회장 선거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유준상 상임고문(4선)은 헌정회장 선거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유준상(4선) 전 의원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23대 국회 헌정회장 선거에서 “보수-진보가 웬 말이냐”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시사오늘>과의 대화에서 “최근 헌정회에서 보수 단일후보를 내느냐, 마느냐 하는데 후배 정치인들이 볼 때 어떤 모습으로 비치겠느냐”며 “가뜩이나 국론마저 내전인 상황에서 국민 화합을 선도해야 될 정치 원로들이 편 가르기 식 진영을 나눠서야 되겠느냐”고 작심 비판했다. 

선거가 4파전 양상인 가운데 국민의힘 출신 후보들 사이에서 보수 단일화 움직임이 있자, 헌정회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제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헌정회장 선거는 민주당 출신의 정대철(5선) 후보를 제외하면 민정당계이자 현 헌정회장인 김일윤(5선), 같은 당 출신의 장경우(3선), YS(김영삼) 상도동계 김동주(3선) 모두 보수당 인사다. 

22대까지 오는 동안 헌정회장은 사실상 보수당 원로에서 싹쓸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주당 출신 인사는 신한국당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재선한 유용태 전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유 전 의원은 “원로 사회만이라도 진영을 뛰어넘은 초당적 면모의 새로운 길을 보여줘야 한다”며 “통합과 화합을 실천할 적임자에게 소신 있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 출신의 유 전 의원은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계 민주당 인사였으나 1997년 동서화합을 내걸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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