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결과 두고 여야 정면충돌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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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결과 두고 여야 정면충돌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3.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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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 열려” vs “굴종 외교로 점철된 정상회담, 국민께 수치심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여야가 정면충돌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6일 한일정상회담에  논평을 내고 “한국과 일본 정상은 양국이 국제 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할 협력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에 세워졌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선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일 때도 반일 감정을 부추겨 선동하는 것밖에 하지 않더니 야당이 돼서도 반일 감정을 선동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정치적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굴종 외교로 점철된 한일정상회담은 국민께 수치심만 안겼다”며 “또 한 번의 외교 참사다. 받은 것은 하나도 없고 내주기만 한 회담”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후안무치한 태도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옹호하기 급급했다”며 “일본 정부를 감싸주려는 윤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은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 역시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일본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영업사원이 결국 나라를 판 것 아니냐는 지적조차 전혀 틀린 지적 같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에 조공을 바치고 화해를 간청하는 그야말로 항복식 같은 참담한 모습이었다”며 “오므라이스 한 그릇에 국가 자존심과 피해자 인권, 역사의 정리 전부 다 맞바꾼 것이라는 우리 국민의 한탄 소리가 틀려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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