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칠성 경영 복귀…신사업 탄력 전망 [2023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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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칠성 경영 복귀…신사업 탄력 전망 [2023 주주총회]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3.03.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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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신동빈 사내이사 선임 안건 통과
증류소·와이너리 검토 등 신사업 본격 시동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 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년 만에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복귀한다. 최근 실적 개선 물꼬를 튼 롯데칠성음료는 신 회장의 경영 복귀로 한층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적극적인 먹거리 발굴을 꾀할 수 있돼 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롯데칠성음료는 롯데호텔월드에서 제 56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신 회장은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2019년 12월 자리에서 물러난 후 3년여 만에 롯데칠성음료 등기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신 회장은 2017년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가 됐고 2019년 재선임됐으나 국정농단과 경영비리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같은 해 12월 사임했다. 

신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강화와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확장 등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 회장의 복귀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회장은 앞서 상반기 VCM에서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성장 동력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강, 생수, 증류소, 와이너리 사업을 점찍었다. 최근엔 당류 저감 음료와 제로 트렌드에 발맞춘 주류 제품 등을 선보이면서 건강·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고 있다. 올해 역시 제로 슈가 소주 ‘새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알콜 맥주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류 부문에선 증류주와 와인을 강화한다. 현재 제주증류소 건축이 인허가·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와이너리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증류주와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도 와인에 관심이 높아 고급 주류 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열린 롯데칠성음료 주총에서는 △제56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모든 의안이 통과됐다. 신 회장 외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대표는 “올해도 글로벌 외교, 경제 갈등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효율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등 각 분야에 걸쳐 진취적으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해 불확실성에 대해 현명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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