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편의점 할인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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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편의점 할인은 계속된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3.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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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갓세일'·CU '이달의 씨유' 등 할인전 마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편의점업게가 할인 행사를 펼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25·CU
편의점업게가 할인 행사를 펼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25·CU

편의점업계가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긴축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지속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편의점 GS25는 지난 2월 첫 번째로 진행한 '갓세일'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진행된 유사 행사의 평균 실적 대비 행사 상품 매출은 83.7% 신장했으며, 직전 주 동기 매출과 비교할 시 249.6%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맥주 4캔(번들) 8000원 행사 상품 매출은 직전 주 동기 매출 대비 최대 697% 늘었고 'ㅋㅋ만두' 등 냉동 간편식품(492%), '오뚜기육개장' 등 용기면(409%) 또한 매출이 크게 오르며 갓세일 전체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갓세일은 치솟는 물가 안정에 적극 기여하고자 GS25가 올해 새롭게 기획한 시그니처 행사(브랜드를 상징하는 행사)로, 매달 20일부터 말일까지 연간 고정 행사로 개최된다. 지난 20일부터는 라면, 즉석식품, 우유, 맥주, 과일, 반려동물 용품, 건전지 등 총 72종의 생활 필수 상품들을 1+1, 초특가 등의 행사로 구성된 두 번째 갓세일이 진행 중이다.

CU가 전개하는 1+1 행사의 수요도 부쩍 늘었다. CU의 전체 판촉(증정, 할인 등) 행사에서 연도별 +1 증정 상품의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1+1 행사 상품의 비중은 2020년 17.2%, 2021년 21.1%로 증가했고 물가 인상이 본격화된 2022년 27.2%로 늘었으며, 올해(1~2월)엔 29.0%까지 올랐다. 같은 +1 증정 행사이지만 2+1 행사 상품 매출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1 상품의 연도별 매출 비중은 2020년 67.1%, 2021년 62.7%에서 2022년 57.5%까지 줄었다가 올해 61.4%를 기록했다.

이러한 소비 동향 변화에 맞춰 CU는 올해 +1 행사 대상 상품 수를 3년 전 대비 50% 이상 더 늘렸다. 특히 고객들의 최근 선호도를 반영해 1+1 행사 상품 수를 이전 보다 94.5% 확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2+1 상품은 43.3% 늘렸다. 또한 이달부터는 근거리 알뜰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용량 생필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이달의 씨유 할인 기획전'도 펼치고 있다. 새롭게 리브랜딩한 CU 알뜰택배는 2+1 행사도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현상의 장기화로 소비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에 맞춘 초특가 상품의 기획과 알뜰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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