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오픈랜 상용화 시대…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시장 선도 의지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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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오픈랜 상용화 시대…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시장 선도 의지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3.27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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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잇는 차세대 먹거리 ‘오픈랜’…다방면 개발 검토 중
좋은 성능·안정적 품질 확보 가능 시점에 ‘오픈랜 상용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LG유플러스의 오픈랜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시사오늘 편슬기
LG유플러스의 오픈랜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시사오늘 편슬기

LG유플러스가 세계적인 오픈랜 상용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제조사·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경쟁력 확보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좋은 성능·안정적인 품질을 갖추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란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LG유플러스는 27일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자사의 오픈랜(Open RAN)기술과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지향점을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제조업 및 사업자,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오픈랜 기술 선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자사와의 검증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픈랜이란 '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로, 무선 기지국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타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표준 기술을 일컫는다. 

네트워크 구축 시 특정 사업자만의 장비를 사용해야 했던 기존 기술과는 달리 오픈랜이 적용되면 하나의 장비에 다양한 사업자의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할 수 있다. 즉 통신사에게는 비용 절감과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을, 이용자에게는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이용을 가능케 한다는 이점을 선사한다.

업계는 현재 5G 시장 내 화웨이 장비 점유율이 50%를 넘긴 상황에서 '오픈랜' 기술이 미국의 기술 주도권을 회복할 수 있는 주효 카드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LG유플러스의 '오픈랜 상용화'의 시기가 언제일지를 두고서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상헌 담당은 "글로벌 기업들은 오픈랜 기술을 둘러싼 이해관계 때문에 일부 핵심 기술 외에는 공개 속도를 조절하며 오픈랜 생태계 참여에 신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픈랜 상용화 시기와 관련해서 좋은 성능,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할 때 정확한 일정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무작정 저렴한 장비를 사용하는 등 '비용 절감'에 매몰되진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이상헌 담당은 "지금 개발 수준으로도 저가의 장비를 망에 쉽게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며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기준으로 장기간 이뤄지는 비용 절감을 꾀해야 한다.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들여 놓고 비용 절감을 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MWX 202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앞서 글로벌 IT 기업인 델테크놀로지스와 랜 가상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MWX 2023 현장에서는 노키아·삼지전자와의 상용망 '테스트배드' 구축을 계획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적극적으로 오픈랜 실증에 나서고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각종 네트워크 기술 개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현재 협업 중인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다방면적으로 상용망 검증 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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