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그림 이근/글 정세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 다시 반일(反日) 프레임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3월 25일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 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퍼주기는 잔뜩 했지만 받아온 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가 정부 대일외교를 규탄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공교롭게도, 검찰에 기소되며 위기에 몰렸던 이 대표는 반일 프레임을 꺼내든 뒤 기사회생하는 모양새다. 정부 대일외교를 비판하며 당이 단일대오를 이뤘고, 민주당 지지율 반등으로 사퇴론도 잦아들었다. 이쯤 되면 이 대표의 ‘닥치고 반일’ 전략은 성공이라고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