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달고 싹 바뀐’ KG모빌리티…미래車 시장 공략 ‘가속 페달’ [현장에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 이름 달고 싹 바뀐’ KG모빌리티…미래車 시장 공략 ‘가속 페달’ [현장에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3.30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G모빌리티, 서울모빌리티쇼 4년 만에 복귀 신고식…모빌리티 기업 방향성
전기차 EVX 등 토레스 파생 모델 대거 공개…“콘셉트카 출시 계획 지킬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KG 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사명 변경 후 첫 발걸음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뗐다. 그간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새 이름의,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 여기에 콘셉트카 3개 차종과 양산형 모델 2종 등의 미래 전략 모델을 대거 공개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곽재선 회장, “험난한 굴곡 딛고 새 이름표…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목표”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KG 모빌리티는 30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사명 선포식과 미래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법정관리 졸업 후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은 회사 사명 변경을 통한 재도약의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개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지만, 회사는 기존 쌍용차에서 새롭게 KG 모빌리티라는 이름을 택했다”며 “고객들의 기대를 담아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모빌리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쌍용차는 험난한 굴곡을 겪어왔지만, 이젠 어려웠던 과거를 떨쳐내고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세상에 가치를 만들어내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박수와 기대를 받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레스에 힘 준 KG 모빌리티…전기차 EVX와 아웃도어 트림 TX 선봬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모델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이사가 '2023 서울모빌리티쇼' 전시 모델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 무대에 오른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전기 SUV ‘토레스 EVX’와 토레스의 오프로드 스페셜 모델인 ‘토레스 TX’ 등 회사 경영 정상화를 이끌 양산형 모델들을 소개했다. 

이중 세계 최초로 공개된 토레스 EVX는 중형 전기 SUV로, 뛰어난 공간 활용성에 높은 지상고를 갖춰 전동화 모델에선 경험하기 어려웠던 오프로드 성능을 보장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기준으로 약 420km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지역별 보조금에 따라 300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할 전망으로, 하반기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

아웃도어 수요를 노린 토레스의 라인업 확장 모델인 ‘토레스 TX’는 이날부터 공식 판매가 이뤄진다. 루프 플랫 캐리어와 측면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 루프 클라이밍 핸들 등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 러기지 공간에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와 아웃도어 워터 탱크 등이 적용됐다. 판매 가격은 3524만 원으로 책정됐다.

정용원 KG 모빌리티 대표이사는 “토레스 TX는 지난해 출시돼 큰 인기를 몰고 있는 토레스의 하이엔드 모델로, 아웃도어 및 레조 용도성과 익스트림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며 “토레스 EVX는 획기적인 배터리 안정성과 기대 이상의 주행성능, 가성비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추켜 세웠다.

 

콘셉트카 3종 공개로 미래 청사진 제시…전기 픽업에 대형 SUV까지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 전경.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 전경.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KG 모빌리티는 미래 경영 전략을 반영한 콘셉트카도 대거 선보였다.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모델 ‘O100’ △렉스턴의 뒤를 잇게 될 대형 전기 SUV ‘F100’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오프로더 ‘KR10’ 등이 그 주인공이다.
 
전기 픽업 모델 O100은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기본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특히 데크는 가로바와 슬라이딩 커버를 통해 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루프바스켓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새로운 대형 전기 SUV 디자인을 채택한 F100은 다양하게 구성 가능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콘셉트와 디지털 제스처 프론트 디자인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EV 아이덴티티 방향성을 제시한다. KR10은 정통 오프로더 코란도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오마주한 모델로, 이번 공개를 통해 다양한 차량 정보와 개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용원 대표이사는 “아직 다른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처럼 육해공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보여드리진 못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우리가 잘하고, 고객들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해왔다. 그 결과물인 미래 전략 차종들을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계획대로 선보여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