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BMW 코리아가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맞붙었다. 각 사의 전동화 기술을 품은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하겠단 방침이다.

벤츠 코리아, EQE SUV·AMG EQE 등 전기차 공개…라인업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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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전동화 관련 대표 모델 2종을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인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더 뉴 EQE SUV는 EQE 세단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SUV 모델에 접목시킨 다재다능한 ‘올라운더’ 모델로서 존재감을 뽐낸다. 동급 최고 수준의 넉넉한 실내 공간은 물론, 럭셔리한 디자인과 이를 통해 구현한 0.25Cd의 공기역학계수 등을 자랑거리로 내세웠다. 오는 여름 선보여질 수 있을 전망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메르세데스-AMG EQS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 세단이다. 전용 전기 듀얼 모터와 함께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사운드, 내외관 디자인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을 적용했다. 국내 시장엔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EQ 라인업을 완성하며, 2021년 이 자리에서 약속했던 전동화 선도 목표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MW 코리아, 갓 출시한 신차로 ‘맞불’…충전 인프라 강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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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라이벌인 BMW 코리아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같은 행사에서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전동화 도입과 이를 통한 미래로의 도약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린 것.

이날 BMW 코리아가 공개한 전동화 모델로는 △BMW 뉴 X1의 순수전기 모델인 ‘뉴 iX1’ △BMW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 △MINI 일렉트릭의 한정판 모델인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 등이 꼽힌다.

우선 뉴 iX1은 BMW 컴팩트 세그먼트 최초의 순수전기차로, 글로벌 270만 대 판매고를 자랑하는 X1의 상품 경쟁력에 전동화 전략이 더해져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당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10km를 주행할 수 있다.

BMW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초고성능 모델로도 번져 ‘M’ 브랜드 최초의 전기화 모델인 뉴 XM 출시로 이어지게 됐다. 해당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순수전기 모드로 62km 주행 가능하다. 합산 복합 연비도 10.0km/L로 동급 초고성능 최고의 연료 효율을 달성했단 설명이다.

MINI 브랜드에선 국내 최초로 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이 공개됐다.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MINI 일렉트릭의 한정 에디션 모델로, 본인만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니즈를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BMW 코리아는 신차 외에도 충전 인프라 확보 노력을 지속해 전동화 시대에서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양예 BMW 고객부문 총괄 본부장은 “BMW 코리아는 수입차 최대 규모인 877기의 충전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 중 유일하게 충전인프라 보조금 인센티브를 적용받게 됐다”며 “충전 인프라 구축에 많은 공을 들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