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重,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진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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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重,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 진출 ‘속도’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3.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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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효성의 테네시 멤피스 소재 공장 HICO 전경 ⓒ 효성중공업
효성의 테네시 멤피스 소재 공장 HICO 전경 ⓒ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 'HICO'의 증설을 완료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자사 주력 제품인 100MVA급 LPT(대형 변압기)를 중심으로 미국 LPT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이 노리는 점은 사용 연한이 머지 않은 LPT 교체 수요다. 미국 송배전 전력의 90%는 LPT를 통해 전달되는데, 기설치된 LPT의 70%가 25년 이상 연한이 도래했다. 보통 LPT의 수명이 30~40년임을 감안하면, 미국 내 설치 LPT의 절반 이상의 교체 연한이 머지 않은 셈이다.

이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9월 에티오피아전력공사(EPP)와 에티오피아 남부 국가전력망 확충사업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청과 1700억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동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총 사업비 26조 원 규모 '디리야 프로젝트', 총 사업비 23조 원 규모 '홍해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는 등 성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연속 수주 배경에는 전방위 포트폴리오가 있다는 평이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변압기 △가스절연개폐기 △BESS(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 △STATCOM(무효전력보상장치) 등 대부분의 전력 기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 영업 또는 엔지니어링 허브를 운영 중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송변전 계통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잡아 전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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