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KG 모빌리티는 31일 KG 타워에서 베트남 푸타(FUTA) 그룹의 킴롱모터(Kim Long Motors)와 KD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KD 계약은 KG 모빌리티가 반제품을 공급하면, 베트남에서 킴롱모터가 현지 조립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계약은 사명 변경 후 이뤄진 첫 글로벌 경영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킴롱모터는 현재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후에 산업단지에 KG 모빌리티 전용 KD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될 수출 물량은 2024년 연간 1만5000대에서 2029년 6만 대 수준으로 늘게 된다. 

해당 기간 6년간 총 21만 대를 생산하게 되며, 매출 규모는 6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베트남 현지 1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2024년부터는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가 생산된다.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KG 모빌리티는 킴롱모터와 KD 뿐 아니라 차량 생산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생산 설비 일체 공급 계약은 KG 모빌리티가 진행한 KD 협력 사업 중 최초다. KG 모빌리티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생산 노하우를 함께 전수함으로써 고품질 차량 공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라며 "현지 생산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하게 되면, 베트남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권도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