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에 눈독 들이는 현대그린푸드…건기식 제품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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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에 눈독 들이는 현대그린푸드…건기식 제품 나올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4.1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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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현대홍삼 더 데일리' 등 상표권 출원…"사전 상표권 확보 차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0일 '현대홍삼 더 데일리 HYUNDAI GREEN FOOD', '현대홍삼 HYUNDAI GREEN FOOD'라는 상표권을 5, 29, 30, 32, 35류 등으로 출원했다.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0일 '현대홍삼 더 데일리 HYUNDAI GREEN FOOD', '현대홍삼 HYUNDAI GREEN FOOD'라는 상표권을 5, 29, 30, 32, 35류 등으로 출원했다. ⓒ 특허청

현대그린푸드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삼 제품과 관련된 상표권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구체화된 건 없단 입장이지만, 건기식 시장을 향한 관심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0일 '현대홍삼 더 데일리 HYUNDAI GREEN FOOD', '현대홍삼 HYUNDAI GREEN FOOD'라는 상표권을 5, 29, 30, 32, 35류 등으로 출원했다. 

이번 출원에 대해 현대그린푸드 측은 "연초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다 사전에 상표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아직 일정 등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6조1429억 원으로 추산됐다. 2019년 4조8000억 원과 비교해선 25% 가량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이번 상표권 출원이 원격수업·재택근무 등 비대면 일상화로 인해 단체급식 시장에 위기가 찾아오면서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부터 케어푸드에 집중하며 '메디푸드'(환자식)뿐 아니라 건강관리 급식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홍삼 관련 제품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경쟁 업체들간의 건기식을 향한 관심도 높다.

CJ프레시웨이도 농산가공품인 '헬씨누리 환심'을 지난해 출시해 소비자 건강 관리에 나섰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인 휴온스푸디언스와 함께 개발한 침향환으로, 인도네시아산 침향 15%는 물론, 녹용, 대추, 계피, 작약뿌리 등 전통 원료 12종이 함유됐다. 매출도 괄목할만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약 43% 증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홍삼 제품 출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건기식 시장에서 홍삼 비중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만큼, 시장 진입이 너무 늦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건기식 내 홍삼의 비중은 2019년 32.6%에서 2022년 22.9%로 떨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제약사, 유통 공룡도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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