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 파고 넘는다’…금호석유화학, 생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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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파고 넘는다’…금호석유화학, 생존 전략은?
  • 권현정 기자
  • 승인 2023.04.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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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Base·Growth 3개 축 중심 전략 추진 박차
중심 제품 역량 높이고 CNT·고부가 제품도 주목
박찬구 회장 “새 성장동력 확보 위해 노력할 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현정 기자]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2공장 ⓒ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전략 추진 및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발표한 △Core(중심) △Base(기초) △Growth(성장) 등 3개 부문 중심의 성장전략을 올해에도 지속하며,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품 사업(Core 부문)은 시장 지배력 확대를 목표로 한다. 합성수지 사업 및 에너지 사업(Base 부문)의 경우엔 각각 판매지역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의 확대를 통한 사업 강화에 나선다. CNT(Growth 부문) 사업의 제품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각 계열사도 이같은 비전에 발맞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과의 합작 사업 ‘HBPA’를 지속 추진하고, 올해 4분기까지 6만 톤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MDI 20만 톤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선 MDI 생산 중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 수소 등으로 환원해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기술이 포함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원가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금호폴리캠은 오는 2024년까지 EPDM 7만 톤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고기능성 EPDM 개발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차세대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은 그룹사 전략에 유기적으로 연동해 진행한다.

먼저,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부문에선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과 차체 경량화에 기여하는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 등을 연구 개발한다.

CNT 사업부는 이차전지 소재로서의 CNT 활용에 집중해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간다.

금호석유화학은 사업전략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기초체력도 기른다는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21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59.7%로 2019년(72.6%)보다 완화하는 등 재무상황을 지속 개선해왔다.

또 △원료와 제품의 수급상황 △시장의 수요 변동 폭 △현금흐름 등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투자를 검토하는 등 잠재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커져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기존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해파리처럼 살아도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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