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보다 나은 LGU+…5G 요금제 결합 할인 “가족 아니어도 OK”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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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보다 나은 LGU+…5G 요금제 결합 할인 “가족 아니어도 OK”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4.1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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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상품, 대상 연령 확대에 수요 증가 기대
5G 보편화에 고객 니즈도 다양해져…‘중간 요금제’ 신설 취지
기본 데이터 소진 시엔 최대 3Mbps 속도 무제한 이용 가능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LG유플러스가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특히 가족이 아닌 사람과의 5G 요금제 결합 할인 혜택을 20대에서 30대까지 확대 제공하는 등의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결합 혜택 파티원’을 구하려는 고객들을 넘어 타사 고객층까지 공격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감돈다.

 

둘만 모여도 요금 할인 “결합 상품 파티원 구해요”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이 온 국민 생애주기별 5G 요금제에 대해 설명 중이다. ⓒ LG유플러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이 온 국민 생애주기별 5G 요금제에 대해 설명 중이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인 및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통신비 부담은 낮추고 혜택은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출시를 알렸다. 

신규 요금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대 고객들에게만 제공돼 온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서비스가 오는 5월부터는 30대 고객에게도 확대되는 점이다. 가족이 아닌 타인과의 결합 할인 혜택 범위가 더욱 넓어진 셈이다.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요금제는 5G 다이렉트 플러스 69 요금제와 5G 다이렉트 플러스 59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결합 없이 혼자 사용할 때는 각각 6만9000원과 5만9000원의 통신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두 명 이상 결합하면 1만4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대 4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별도의 관계 증빙 서류가 없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생판 모르는 남남인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다. 통신료를 절약하고 싶은 30대 고객들의 높은 이용률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 상품은 소비자들이 OTT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하기 위한 파티원을 구하는 방식에서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고객보다 30대 고객의 비중이 높은 만큼 서비스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더 많은 이용자 증가가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데이터 다 써도 괜찮아” 통신업계 최초 3Mbps 속도 제공


LG유플러스는 이날 23개의 요금제를 새롭게 추가하면서, 총 45개의 세분화된 요금제를 운영하게 됐다. 특히 중간 요금제 신설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임혜경 LG유플러스 요금·제휴 상품 담당은 “기존 요금제는 5G 데이터 헤비유저를 중심으로 해왔으나, 5G의 보편화에 따라 데이터 구간별 요금제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가 늘어났다”며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구간 별 요금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LTE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3Mbps 속도‘를 5G 요금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6만 원대 5G 중간요금제에 기본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소진할 시, 최대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통신3사 중 최초로 5G 요금제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MZ세대 맞춤 요금제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새로 출시된 5G 청년 요금제의 경우 공부와 취업, 출산 등으로 바쁜 MZ세대들의 현실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타 세대들에 비해 데이터 이용량이 세배 이상 높은 특성을 고려해 최대 67%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직활동에 힘쓰는 취준생들을 위한 데이터 무과금 혜택도 제공된다.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 및 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을 선정해 접속 및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알뜰폰 5G 중간 요금제는 4월 말 출시…저가 요금제는 하반기


알뜰폰 5G 중간 요금제는 4월 말 출시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 두 곳을 포함한 알뜰폰 사업자를 추가 모집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는 “저가 요금제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회사 내부에서 검토를 거쳐 하반기까지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혜택 강화 등의 새로운 시도가 수익성 악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승부수임을 피력했다. 

이재원 MX혁신그룹장은 “플러스, 마이너스 요소가 혼재돼 있는 만큼 수익성 악화와 재무적인 영향에 대해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요금제 세분화로 고가 요금제 이용이 줄어드는 부분도 있겠지만 타사 고객들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하는 케이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가 LG유플러스가 추진 중인 네트워크 개발 등 미래를 위한 투자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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