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코, 2차전지 전용 공장과 생산설비에 투자…주가는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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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코, 2차전지 전용 공장과 생산설비에 투자…주가는 ‘요동’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4.1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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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3억 원 투자…자기자본 대비 13.2%
2차전지 등 신사업에 오랜 기간 연구개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아바코가 최근 2차전지 공장, 생산설비 등에 투자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사진은 아바코 로고다. ⓒ아바코 홈페이지 갈무리
아바코가 최근 2차전지 공장, 생산설비 등에 투자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사  진은 아바코 로고다. ⓒ아바코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평판디스플레이(FPD) 핵심장비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아바코가 2차전지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아바코는 오는 9월까지 2차전지 장비 전용 공장 건축과 생산설비에 223억 원(공장 토지 63억 원, 건축 등 설비 16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아바코의 주요 제품 매출비중은 LCD와 OLED 제조장비(71.6%), 2차전지 제조장비(15.1%), 기타 제조장비(8.9%), 3D 프린트(3.7%), MLCC 제조장비(0.7%) 등이다. 결과적으로 매출비중이 4분의 1도 되지 않는 2차전지에 투자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그만큼 2차전지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큼을 짐작케 한다.

이와 관련, 아바코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이미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아바코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바코는 기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은 물론 2차전지, 3D 프린트, 반도체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많은 연구개발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아바코는 2020년 12월 미국의 펨토메트릭스와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2021년 9월 29일에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와 배터리산업분야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아바코가 2차전지 신규 시설에 투자한다는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함께 주가는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지난 18일 장마감 기준 아바코의 주가는 전일 보다 1750원(9.09%) 오른 2만 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갱신했다. 더불어 거래량도 상승했다. 당일 장마감 기준 아바코 주식 거래량은 529만 주로, 이는 최근 1년간 거래량 중 두 번째로 많다. 다만, 19일 장마감 기준 아바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60원(-6.48%) 떨어진 1만9640원을 기록했다.

요사이 2차전지 관련 주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아바코의 2차 전지 사업확대가 향후 매출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20년 아바코의 영업이익은 223억 원이었으며 뒤이어 2021년 98억 원, 2022년 1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56%, 39% 감소한 수치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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