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실패 되풀이 없다’…뉴 408, 푸조 판매 반등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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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실패 되풀이 없다’…뉴 408, 푸조 판매 반등 ‘초석’ 마련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4.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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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위기 푸조, 올해 실적 회복 단초는 ‘뉴 408’
디젤 떼고 가솔린 단일 출시 예정…벌써 시장 관심↑
차급 대비 거주성·연비 높여…“초도 물량 확보 주력”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올해 푸조 브랜드의 판매 반등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그 선봉에는 ‘푸조 뉴 408’(이하 뉴 408)을 세웠다. 해당 신차는 차별화된 스타일링과 실용성을 강조한 가솔린 다운사이징 모델로, 그간 푸조에 붙었던 디젤차 꼬리표를 지워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푸조 뉴 408 사전 공개…세련된 패스트백 디자인에 실내는 중형 508급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20일 서울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뉴 408’ 공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20일 서울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뉴 408’ 공개 행사를 가졌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이날 서울 푸조 강남 전시장에서 ‘뉴 408’ 공개 행사를 갖고, 공식적인 신차 마케팅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가 이뤄지는 다음달 21일까지 푸조 네트워크 순회 전시를 펼치며 사전계약 접수와 함께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여지는 뉴 408은 준중형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크로스오버 모델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지닌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패스트백 실루엣을 실현하기 위해 전고를 세단 수준인 1480mm로 낮췄지만, 실내는 2780mm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SUV의 공간성을 보장토록 했다. 특히 휠베이스는 체급 위의 푸조 중형 세단 508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고, 레그룸 역시 188mm에 달한다. 

뉴 408은 눈 높은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고자 다양한 첨단 옵션들도 갖췄다.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 레이아웃이 적용된 운전석은 10인치 고해상도 중앙 터치 스크린,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변속기를 채택해 세련미를 더했다. 푸조 특유의 다이내믹하면서도 날카로운 핸들링 경험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긴급 제동 브레이크,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등이 지원되는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국내에 선보여질 뉴 408은 가솔린 1.2 퓨어테크 모델이다. 1.2 3기통 가솔린 터보차저 다운사이징 엔진에 8단 EAT 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13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국내 시장에서 시판 중인 비슷한 유형의 모델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꼽힌다. 단 차체 사이즈나 더 촘촘하게 다단화된 변속기 등은 뉴 408이 크게 앞선다. 뉴 408은 0.28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해 연비도 복합기준 12.9km/L를 확보했다.  

김미향 스텔란티스 코리아 이사도 이날 사전 공개 행사 무대에 올라 뉴 408의 다재다능한 매력을 추켜세웠다. 김 이사는 “뉴 408은 세단의 안정적 주행감각과 SUV의 공간 활용성을 두루 갖췄다”며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동시에 심리적 만족감까지 충족해주는 모델이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공개 전부터 가계약 수요 확인돼, 물량 확보 주력”…친환경차는 ‘아직’


‘뉴 408’ 실내 1열 모습. 10인치 고해상도 중앙 터치 스크린,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변속기 등을 채택해 세련미를 더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뉴 408’ 실내 1열 모습. 10인치 고해상도 중앙 터치 스크린, 디지털 클러스터, 버튼식 기어변속기 등을 채택해 세련미를 더했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이번 사전 공개 전부터 뉴 408의 우수한 상품성을 알아 본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전국 전시장에선 사전 계약에 앞서 가계약 접수까지 알음알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뉴 408이 지난해 파리 모터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진 이래 올해는 유럽 출시를 통해 관련 정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기대 이상의 고객 반응을 확인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푸조 실적에 뉴 408이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표했다.

물량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뉴 308 출시 때는 물량이 부족해 100대 정도 밖에 확보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뉴 408의 경우에는 수 백대 규모의 초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하고, 최대한 빨리 차량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뉴 푸조 408에 쏠린 시장 관심을 더욱 높이고, 고객들과의 접점 기회를 늘리고자 전국 전시장 순회 전시도 준비했다. 해당 ‘뉴 408 프리뷰 투어’는 오는 21일 강남전시장 전시를 시작으로, 전국 9개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이번 사전 공개를 시작으로 뉴 408 관련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라며 “뉴 408이 푸조만의 강렬한 매력을 전하는 대표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에서 출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출시는 연내 어려울 전망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 관계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인증 문제 등을 고려해 당장은 어렵다”며 “국내 출시를 지속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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