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AI 도입, 선택 아닌 필수”…정보 진위여부 판별 중요성도 부각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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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AI 도입, 선택 아닌 필수”…정보 진위여부 판별 중요성도 부각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4.21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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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경련회관서 AI 고도화 전략 세미나 열려
“AI는 스마트폰, 일상에 필수적 존재” 한목소리
AI 도입 시 효과?…기업 생산성·능률 급증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자료 발표 중인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사업 부문 매니저. ⓒ 시사오늘 편슬기
자료 발표 중인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사업 부문 매니저. ⓒ 시사오늘 편슬기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AI) 시대로의 진입을 앞둔 가운데, 해당 기술이 스마트폰처럼 우리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전화·문자 기능에만 국한됐던 예전의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해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같은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21일 전경련회관 2층 사파이어홀에서는 ‘초거대 AI 핵심기술 이슈와 상용화를 위한 고도화 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발표자로 나선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사업부문 매니저는 기업 실무에 AI가 도입돼야 함은 분명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보안과 신뢰성의 문제로 AI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기업이 있을 순 있지만, 고객들은 AI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중 당연히 후자를 선택한다”며 “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창조력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에서 나오는 만큼, 초거대 AI 기반 모델은 기업 생존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챗 GPT와 생성형 AI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인간과 말하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챗 GPT의 대화 기술을 비롯해 △제시된 문장에 맞춰 사진을 만들어주는 ‘DALL·E’ △개발자 요구에 따라 전문적인 코딩을 순식간에 짜내는 ‘깃허브’ △번역 AI ‘DEEPL’(딥엘, 디플) 등이 있다.

해당 기술들은 인간의 영역이었던 ‘창조’가 AI의 ‘기술’로 대체될 수 있음을 입증해냈다.

이 매니저는 “머지않아 아직도 AI를 사용 안 하냐는 질문이 나올 것”이라며 “AI는 결코 미래의 얘기가 아닌, 지금 당장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임을 짚어냈다. 그러면서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도 AI 기능을 적용 중에 있고, 향후 모든 제품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사 제품인 파워포인트, 엑셀 등을 능숙하게 다루는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직원 경험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비바’(Microsoft Viva)에 탑재하기도 했다.

이 매니저가 보여준 코파일럿 작동 영상에선 디자이너가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PPT 템플릿 여러 개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엑셀에서 수식을 사용해 그래프와 표를 만들고, 워드로 사업 계획서, 제품 소개서 등의 문서를 빠르게 작성해 사용자에게 선보였다.

이와 관련, 이건복 매니저는 “상호 대화가 가능하며, MS 오피스를 전문적으로 다룰 줄 아는 개인 비서가 생긴 것과 다름없다”고 추켜세웠다. 이러한 비서를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붙여준다면 기업 전사적자원관리(ERP), 집중공략형영업전략(CRM) 분야에서 능률과 생산성이 눈부시게 발전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AI 사용에 있어 반드시 취해야 할 올바른 방법으로, 진짜와 가짜를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준호 ETRI 책임연구원은 “챗GPT 활용에 있어 홍보문, 요약문, 기사 작성 등의 작문 보조 프로그램으로 이용이 가능하나 해외 판례 및 역사, 재무 정보 등의 기타 정보 검색에 있어 반드시 정답만을 말하지 않는다”며 “사실 확인을 반드시 거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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