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이미지출처= Getty Image Bank)

최근 편의점 하이볼(위스키에 탄산음료를 섞어 얼음과 함께 마시는 일종의 칵테일 주종) 열풍이 거셉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건데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편의점업계는 최근 관련 신제품을 연일 출시하며 신드롬을 이어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CU는 지난 4월 12일 '청신' 작가와 함께 '청신 레몬 하이볼'을 내놓았습니다. 이번 제품은 산뜻한 레몬향과 리큐르 특유의 씁쓸한 맛의 조화가 특징입니다. 청신 작가의 대표작인 블랙 네온 시리즈의 '목탄을 삼킨 선'을 패키지에 담았습니다. 청신은 아트 크루 '프린트베이커리'에 속한 유명 작가입니다.

세븐일레븐은 진짜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 2종을 선보였습니다. 위스키 증류소 '화이트앤맥키'(White and Mackey)에서 나온 스코틀랜드산 스카치 위스키 원액이 20% 사용된 상품으로,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과 몰트위스키하이볼라임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마트24는 하이볼을 찾는 고객 증가에 맞춰 지난 4월 13일 RTD 하이볼 '카브루 레디 클래식/핑크 하이볼 500mL'를 출시했습니다. 카브루 브루어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접 양조한 원주를 기반으로 적절한 밸런스의 부재료들을 넣었다고 하네요.

관련 업계에선 올해 편의점 주류 트렌드를 하이볼이 주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실제로 CU에 따르면 지난 3월 RTD(즉석 음료) 하이볼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50.2%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또한 GS25의 올해 3월까지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올랐다고 하네요.

오늘 퇴근길엔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말고, 편의점 가서 하이볼 한 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