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의 ‘무한변신’…KG 모빌리티의 실적 호조·미래 경쟁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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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의 ‘무한변신’…KG 모빌리티의 실적 호조·미래 경쟁력 견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4.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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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작’ 토레스 판매 돌풍…고객 니즈 반영한 하이브리드 LPG·TX 라인업 확장
하반기엔 미래차 비전 담은 토레스 EVX…전기 픽업트럭 ‘O100’ 출시도 예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KG 모빌리티(회장 곽재선)의 역작으로 꼽히는 토레스가 옛 쌍용차 시절의 티볼리 영광을 재현하며, 회사의 새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와 함께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효자 모델로 자리잡은데 이어, 유연한 확장성을 바탕으로 전기차·전기 픽업 모델로의 변신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KG 모빌리티 일으켜 세운 효자 ‘토레스’…올해 1분기 1.7만 대 ‘대기록’


KG 모빌리티의 역작으로 꼽히는 토레스는 올해 1분기에만 내수 시장에서 1만6852대가 팔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KG 모빌리티의 역작으로 꼽히는 토레스는 올해 1분기에만 내수 시장에서 1만6852대가 팔렸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24일 업계에 따르면 KG 모빌리티 토레스는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1만685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반년(3~4분기) 간 판매량이 2만2484대였음을 감안하면,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반년 간 판매량의 75%를 채워낸 셈이다. 토레스의 판매 추이는 출시 초반 때보다 오히려 크게 늘어나는 양상임을 알 수 있다.

토레스가 KG 모빌리티 내수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하다. 올해 1분기 KG 모빌리티 내수 판매량 2만2819대의 73.9%에 해당한다. 4대중 3대가 토레스일 정도로 선풍적 인기다. 이에 힘입어 KG 모빌리티는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57.6% 늘어났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덕분에 새로운 기록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토레스 내수 판매량인 6595대는 단일 모델 월 기준으로 최대 판매치다. 지난 1월 세웠던 5444대 자체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것으로, 토레스의 높은 인기를 방증한다. 토레스는 출시 후 3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3만9336대에 이른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정통 SUV 스타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준중형·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도심과 아웃도어를 고루 즐기는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효율 높인 ‘하이브리드 LPG’에 아웃도어 ‘TX’로 고객 입맛 ‘충족’ 


지난 3월 출시된 토레스 TX의 모습. ⓒ KG 모빌리티
지난 3월 출시된 토레스 TX의 모습. ⓒ KG 모빌리티

파생형 라인업 강화도 토레스의 인기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모습이다. 토레스는 유연한 확장성을 발휘하며 올해 들어서만 2가지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 1월 출시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과 3월 선보인 아웃도어 스타일의 TX가 그 주인공이다.

우선 토레스 하이브리드 LPG 모델은 LPG 연료만 사용하는 대신, 가솔린과 LPG 연료를 병용해 사용하는 바이 퓨얼(Bi-Fuel) 방식을 채택해 경쟁력을 높였다. 쉽게 말해 주행 시 LPG 연료를 모두 사용하면 일반 가솔린 모드로 자동 전환돼, 가스 충전소를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운영되는 해당 모델은 연료비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30% 이상 저렴하다. 시동 시 가솔린을 사용해 겨울철 영하 날씨에도 냉간 시동성 저하에 따른 불편함을 없앴다.

아웃도어 전용 아이템으로 한껏 멋을 낸 토레스 TX 모델은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십분 반영한 모델이다. 기존 토레스 T7 모델 기반에 20인치 단조 휠과 각진 형태의 휠 아치 그리고 가니쉬 등 전용 아이템을 적용, 강인함과 편리함을 더했다.

루프 플랫 캐리어를 통해서는 자전거와 스포츠 장비 등을 적재할 수 있고, 측면엔 사이드 스토리지 박스와 루프 클라이밍 핸들도 적용돼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실내 러기지 공간엔 휴대용 멀티 에어 컴프레셔와 아웃도어 워터 탱크도 설치됐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빌려온 토레스 차명 의미 그대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KG 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토레스 돌풍 잇는다’…하반기엔 전기차 ‘토레스 EVX’, 이후엔 픽업트럭 가세


올 하반기 선보여질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의 모습. ⓒ KG 모빌리티
올 하반기 선보여질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의 모습. ⓒ KG 모빌리티

토레스 돌풍은 올 한해를 관통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 하반기 선보여질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 덕분이다. 그 이후로는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O100’도 출시 예정이다. 이들 모델은 지난 4월 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됨과 동시에, ‘이대로만 나와달라’ 할 정도로 세간의 큰 관심을 불러모은 바 있다.

KG 모빌리티 친환경 시대를 열어젖힐 첫 주자 토레스 EVX는 수평형의 LED 주간주행등 ‘키네틱 라이팅 블록’을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중형급의 넓고 뛰어난 공간 활용성, 그간의 전동화 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성을 갖춘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 위험성도 낮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20km 가량으로 예상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EVX는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더하면, 3000만 원대의 가성비 있는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차량 제원과 가격은 하반기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은 토레스의 장점과 픽업트럭 시장에서 쌓아올린 KG 모빌리티의 경험 및 노하우가 결집될 모델로, 고객 중심의 새로운 모델을 지속 선보이려는 KG 모빌리티의 노력을 그대로 반영한다. 혁신적인 ‘키네틱 라이팅 블록’과 그릴 형상을 비롯해 돌출된 클래딩·가니쉬, 데크 등을 통해 강인한 이미지와 함께 사용성,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더욱이 데크 바닥에는 밀폐된 보관함을 따로 설치하고, V2L 커넥터를 둘 수 있도록 했다. 

KG 모빌리티는 국내 시장에서  효자 모델 토레스를 앞세워 지속적인 혁신을 선사해나갈 방침이다. ‘SUV 명가’의 자부심과 미래 모빌리티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 아래 다양한 신차를 개발해나가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하고 있다.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의 모습. ⓒ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 콘셉트카 ‘O100’의 모습. ⓒ KG 모빌리티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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