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OTT 판도 뒤바꿀 ‘큰 파도’…‘피의 게임2’ 기대감 고조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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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OTT 판도 뒤바꿀 ‘큰 파도’…‘피의 게임2’ 기대감 고조 [현장에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4.25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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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대표, “타 플랫폼에 없는 이야기, 다룬 적 없는 소재 승부”
북미 OTT 코코와로 글로벌 시장 공략…흑자 전환 위한 노력 거듭
올해 ‘피의 게임2’,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다양한 콘텐츠 공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OTT 플랫폼들간 생존을 위한 ‘콘텐츠’ 전쟁에 웨이브도 뛰어들었다. 웨이브는 올해 ‘피의 게임2’ 등 개성 넘치는 콘텐츠를 앞세워 OTT 판도를 뒤집겠다는 포부다.

웨이브는 25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자사의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는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흑자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 “우리만의 아이덴티티 지키겠다”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 참여한 이태현 웨이브 대표. ⓒ 웨이브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 참여한 이태현 웨이브 대표. ⓒ 웨이브

우선 이태현 대표는 지난해 화제성 1위를 기록했던 드라마 ‘약한 영웅’과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을 언급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비 대비 높은 작품성과 시청자 만족도를 기록한 웨이브의 대표작이다.

특히 ‘약한 영웅’은 경쟁 작품인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 흥행에도 불구하고, 화제성과 바이럴 지수가 4주 동안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낸 바 있다. ‘피의 게임’은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태현 대표는 이들 작품을 일일히 되짚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웨이브의 장점으로 '다른 플랫폼이 하지 않는 이야기, 다른 제작사가 다루지 않는 소재, 다른 유통사가 다루지 않는 유통 패키지'를 서슴없이 꼽았다.

그는 “웨이브는 양으로 승부하지는 않는다. 대신 ‘약한 영웅’, ‘피의 게임’, ‘청와대로 간다’ 등 타 사가 다루지 않는 작품을 우리만의 유통 패키지로 선보여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우리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고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자 등 당면 위기와 관련해선 신중론을 내비쳤다. 대부분의 플랫폼들이 대규모 투자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플랫폼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결과기도 하다.

웨이브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며 힘든 고비를 넘는 중이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파고를 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업황이 어려운 만큼 1~2년 내로 턴어라운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난해 코코와 인수를 통한 북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등 흑자 전환을 이루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의 게임2, 전작 보다 스케일 키우고 긴장감 높여


‘피의 게임2’에 출연한 플레이어와 제작 및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 ⓒ 웨이브
‘피의 게임2’에 출연한 플레이어들과 제작 및 연출을 맡은 현정완 PD. ⓒ 웨이브

이날 개최된 설명회의 주인공은 단연 ‘피의 게임’ 후속작인 ‘피의 게임2’였다. 웨이브가 가장 공 들인 콘텐츠로, 행사 첫 순서를 장식함과 동시에 가장 오랜 시간 소개가 이뤄졌다.

제작을 맡은 현정완 PD는 “시즌2를 만들면서 시즌1의 장점을 살리되 부족했던 점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며 “반전 요소, 출연자들의 감정선이 담긴 드라마를 비롯해 게임적인 요소와 플레이어들의 게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판을 깔아보자는 생각에 각 분야의 최고라 하는 사람들을 모아 진행했다”며 “기존의 다른 서바이벌 작품 보신 분이나 시즌1을 보신 시청자들 모두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과 ‘용감한 시민’이 웨이브의 승부수로 꼽히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데드맨’은 연기력과 흥행력에 있어 빠지지 않는 김희애 배우와 조진웅 배우를 앞세웠다. 이름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한국 사회의 민낯, 부조리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 하반기 극장과 OTT 순차 개봉이 이뤄질 예정이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용감한 시민’은 신혜선 배우와 이준영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정규직을 꿈꾸는 비정규직 교사 ‘소시민’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살려 정의로운 시민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영화다.

유승호가 주연을 맡은 범죄 스릴러 ‘거래’와 HBO맥스의 오리지널 신작 등도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웨이브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해외 시리즈나 독점 영화, 애니메이션 등 플랫폼을 다양하게 채워나갈 것”이라며 “신규 라인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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