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복당’에 갈라진 민주당 [한컷오늘]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형배 복당’에 갈라진 민주당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5.01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명 “기가 막히고 부끄러운 일” vs 친명 “더 일찍 받아들였어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꼼수·위장 탈당’ 논란에 휩싸였던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자,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가 다시 한 번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4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꼼수 탈당도 부끄러운 짓인데 복당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돈 봉투 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 쓴 느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도 다음 날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부끄럽다”고 썼다. 그러면서 “(민 의원 복당은) 책임 없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식 정치로 국격을 낮추고 국민 생명을 위협한 그 비상식(과 같은 일)”이라며 “민주당이라도 상식을 갖고 정치하자”고 했다.

반면 친명계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인 이재정 의원은 4월 2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 의원 복당이) 늦었다고 본다. 지도부가 일찍 결단했어야 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어려운 결정을 한 민형배 개인이 아니라 당이 책임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도 같은 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명계의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하라면 사과하면 되는 것이다. 까짓것 어려울 게 뭐가 있느냐”라며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에 필요한 가장 전투력이 있는 의원 한 분이 복당했다”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