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왔다’…백화점街, 맞춤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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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왔다’…백화점街, 맞춤 마케팅 돌입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5.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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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백화점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갤러리아백화점

국내 백화점업계가 엔데믹과 함께 돌아온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2022년 4분기 대비 16.2%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동남아·중동, 유럽·미국 지역이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률을 보였으며, 일본과 대만도 각각 40~50% 대로 상승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백화점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외국인 관광객 선호 K-상품군'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중국인은 백화점(87.1%) 시내면세점(85.5%), 복합문화공간(72.6%) 순으로 쇼핑 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은 편의점·백화점(각 62.3%)과 재래 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답했다. 일본인은 편의점(86.5%), 소규모 상점(52.7%), 대형할인마트(51.4%) 순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백화점 매출도 함께 성장세를 보였다. 각 업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월 롯데백화점 본점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0%,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365.3% 각각 증가했다. 또한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 갤러리아 명품관 매출은 전년보다 500% 이상 급증했다.

백화점업계는 보다 많은 외국인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서울시와 '명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국내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와 본점 영플라자에서 명동 예술극장까지 약 200m 거리에 대규모 바닥화를 선보이고, 거리 주변을 캐릭터와 아트워크 등으로 디자인한다. 또한 영플라자 1층에 팝업스토어 '롯백양조'를 개설해 수제 맥주 브랜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협업한 한정판 맥주 등 20여 종의 기념품과 명동길 40주년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K-POP' 스타를 앞세운 팝업 스토어를 앞세웠다. 지난해부터 더현대서울에선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블랙핑크 등 K-POP 스타 관련 팝업스토어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쇼핑 명소 육성·방한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신규 외국인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기프트 등 웰컴 프로그램을 마련해쓰며, 압구정 상권과 연계한 제휴 혜택도 제공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에 상품 구매뿐 아니라 K-CULTURE를 느끼러 오는 경우도 많다"라며 "백화점업계는 해외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콘텐츠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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