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태영호 [한컷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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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태영호 [한컷오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23.05.08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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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태영호 죽이기에 굴복 않겠다’지만…당내 비판 거세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정진호 기자]

ⓒ시사오늘 김유종
ⓒ시사오늘 김유종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에 휩싸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졌다. 본인은 잇단 논란을 ‘태영호 죽이기’로 규정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당내에서는 그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태 최고위원은 5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진복 정무수석과는 최고위원 발언 방향이나 공천에 대해 그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면서 “저를 정치권에서 퇴출하려는 음해성 정치공세와 가짜뉴스가 더 많이 나올 것이고 ‘태영호 죽이기’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러나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는 같은 날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협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이진복 정무수석이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본인이 과장해서 표현한 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그것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당에 주게 됐다는 점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장동혁 원내대변인 역시 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에서도 이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지금 이것이 당에 여러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 확인이 된다면 징계는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하태경 의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 “본인 방에 있는 누군가가 (녹취록을) 유출한 거라 다른 사람 책임이고 내 책임은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 국민들 상식과는 좀 안 맞는다”면서 “본인 의원실 사람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 1차적인 원인이기 때문에 태 의원이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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