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문수 표는 챙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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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김문수 표는 챙겼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1.2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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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가 아쉬운 지금, MS 조직이 바로 눈 앞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뉴시스
18대 대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진영은 외연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선이 결국은 '51대49'라는 박빙으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지율을 올릴 수만 있다면 그 크기에 상관 없이 어떤 조직에도 손을 뻗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박 후보가 지난 8월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얻은 8.7% 지지율을 모두 흡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당시 박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 지사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여론조사에선 16.2%를 얻는 등 나름 선전했다. 때문에 박 후보가 이런 김 지사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한다면 적지 않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국회의원 회관의 한 유력 분석통은 "사실 인물면에선 김 지사가 박 후보보다 나은 게 사실이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에다 경기도지사 경험까지 있고 또 민주화 경력도 있다"며 "게다가 경기도지사를 두 번 하고 있으니 저변에 깔린 그 조직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후보가 멀리서 찾는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찾아야 한다"며 "지난 경선에서 김 지사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면 지지율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통은 특히 "김 지사 만큼 박 후보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인정하는 사람이 없다"며 "박 후보로서는 인간적으로도 김 지사와 가깝게 지낼 수 있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한 정치평론가는 "박 후보가 김 지사를 높이 평가하고 나설 필요가 있다"며 "그러면 김 지사 지지층의 마음을 사는 것은 물론, 보수대통합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김 지사는 말그대로 경기도지사이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경선 당시 김 지사를 지지했던 당 안팎 인사들은 전형적인 보수·우파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로 , 박 후보의 독선적 행태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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