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진 신한은행 횡령, 내부통제 강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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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신한은행 횡령, 내부통제 강화 숙제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5.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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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신한은행 본점 전경. ⓒ사진제공 = 신한은행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융사고를 기록했던 신한은행이 올해 또 다시 일선 영업점 횡령 사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에서 확인된 금융사고는 총 40건으로, 은행 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12건)과 하나은행(12건)이 가장 많고 우리은행(8건), KB국민은행(6건), NH농협은행(2건)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사고 유형 중 횡령만 따로 살펴봐도 신한은행은 4건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최다 횡령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3건,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0건이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금융사고 12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횡령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3건, 사금융 알선 1건, 그리고 기타 4건이다. 금융사고 금액은 모두 10억 원 미만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한은행은 올해 초 정기인사에 맞춰 준법경영부를 신설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지역 한 영업점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특히, 신한은행이 글로벌 선진 은행 수준의 내부통제 관리체계 혁신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해 “횡령 사고 인지 후 금융감독원에 보고를 했고, 현재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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