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올 1분기 대손충당금 600억 적립…리스크 관리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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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올 1분기 대손충당금 600억 적립…리스크 관리 최우선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5.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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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케이뱅크가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케이뱅크 CI다. ⓒ사진제공 = 케이뱅크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는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602억 원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196억 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총 104억 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2년 1분기 24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보다 대폭 줄어든 건 수익성보다는 건전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여신관리로 1분기 말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됐다. 여신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말 BIS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아울러 기준보다 더 많은 충당금 적립을 통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며 824억 원에서 10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고객은 871만 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 750만 명보다 121만 명 늘었다. 1분기 말 수신은 16조 6400억 원, 여신은 11조 94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 5400억 원, 여신 7조 8100억 원과 비교해 각각 44.2%, 52.9% 증가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억 원과 비교해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증시 침체가 이어졌지만, 금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부터 여신 영역에서는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등 비용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호성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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