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열기에 빠진 車 업계…축구 발전 기여·브랜드 홍보 효과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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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열기에 빠진 車 업계…축구 발전 기여·브랜드 홍보 효과 ‘일석이조’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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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직영구단 전북 현대 전폭 지원…정의선 회장도 관심 각별
딜러사도 지역 구단 후원 지속…유니폼·광고판 통해 브랜드 관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국내 완성차 기업 및 수입차 딜러사들이 ‘K리그’ 구단 후원에 적극 나서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부터 BMW 도이치 모터스, 폭스바겐 유카로오토모빌, 포드 선인자동차 등이 지역 구단들과 협업을 지속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이루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직영 구단인 전북 현대 모터스 FC를 전폭 지원함과 동시에 유니폼 전면에 고성능 N브랜드, 현대차 로고를 넣어 고객 인지도를 높이는 등 홍보 효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리그 우승 메달을 수여하고 이동국 전 선수와 포옹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2020년 11월 전북 현대 리그 우승 당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메달을 수여하고, 이동국 전 프로축구 선수와 포옹하는 모습.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가 전북 현대와 함께 하며 남긴 족적도 적지 않다. 2013년 클럽하우스 완공 이후로는 클럽 성적도 승승장구했다. 10년 새 리그 우승 7회, FA컵 2회 우승,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며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경기를 직접 관람하거나 클럽이 필요로 하는 지원 등을 세세히 챙기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엔 전북 현대 우승과 이동국 선수의 은퇴식을 함께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올 시즌 들어서는 성적 부진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김상식 감독 사퇴 이후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다시금 우승 후보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전북현대의 부활은 강호팀 FC 서울, 울산 현대 등과의 경쟁 구도에 불을 지펴 큰 재미를 선사한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구장 전경. 광고판에 도이치 모터스 광고가 노출돼 있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
수원 삼성 블루윙즈 홈구장 전경. 광고판에 후원사 도이치 모터스 광고가 노출돼 있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

수입차 딜러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특히 수원 삼성과 수원 FC의 ‘수원 더비’는 딜러사간의 대결로도 통한다. 수원 삼성 후원사는 BMW·MINI 공식 딜러 도이치 모터스, 수원 FC 후원사는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이기 때문이다.

도이치 모터스의 경우엔 지난 2020년부터 수원 삼성을 후원,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스폰서십을 통해 선수 유니폼 후면과 하의, 그리고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각종 광고매체에는 도이치 모터스 광고가 실린다. 뿐만 아니라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도이치 모터스 월간 MVP’에도 회사 이름을 넣는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3월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와 수원 FC가 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체결한 모습. ⓒ 포드코리아
지난 3월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와 수원 FC가 스폰서십 연장 계약을 체결한 모습. ⓒ 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는 지난해부터 수원 FC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1년 연장 계약을 통해 후원사 자격을 유지했다. 수원 FC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 선수가 속해 있는 팀이다.

선인자동차는 수원 FC 홈구장인 수원 종합운동장 내 LED 광고와 전광판 등을 통해 광고를 노출한다.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 후면에도 선인자동차 로고를 부착했다. 선인자동차 측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사회 입장에선 기업 후원이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스포츠 문화 발전과 지속성 제고 측면에 큰 의미를 갖는다.

폭스바겐 공식 딜러 유카로오토모빌은 울산 현대 축구단과 3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팀 성적도 독보적 1위를 달리면서, 최고의 협업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김주택 유카로오토모빌 폭스바겐 세일즈본부장은 “K리그 최고 명문구단과의 3년 연속 파트너십을 통해 폭스바겐의 매력을 울산,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울산현대 팬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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