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전주 학부모와 공감 토크…전주문화재야행, 사전예약 프로 전석 매진 등 성료 [전북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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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전주 학부모와 공감 토크…전주문화재야행, 사전예약 프로 전석 매진 등 성료 [전북오늘]
  • 고수현 기자
  • 승인 2023.05.3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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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고수현 기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이 지난 25일 전주자연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감과 함께하는 교육 공감 토크’에서 전주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라북도교육청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전주 학부모와 공감 토크

서거석 전라북도교육감은 교육 현안 민원을 청취하기 위해 전주지역 학부모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3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주자연초등학교(교장 신순자)에서 전주 4학교군 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과 함께하는 교육 공감 토크’를 개최했다.

현장 맞춤형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이번 공감 토크에는 김명지 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과 이만수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다.

이날 서거석 교육감은 △작은학교 살리기 △기초학력 책임제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 등 올해 10대 핵심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한 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학부모는 “에코시티 일대는 아이들도 많고 자동차도 많다”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신호체계와 점멸등, 방지턱 등을 세밀하게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자녀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는 학부모는 “교육감이 바뀌어서 3월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볼 줄 알았는데, 전북만 유일하게 안 봤다”면서 이에 대한 향후 계획을 물었다.

다른 학부모는 “이번에 아이를 고등학교에 입학시켰는데,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는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지원이 다르더라”면서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특성화고든 상관없이 모든 학교에 차별 없는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교통안전의 경우 교육청의 노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경찰청, 시청 등과 협의해 신호체계, 점멸등, 방지턱 등을 잘 살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1 ‘3월 모의고사’와 관련해서는 “올해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한 것은 2019년 특정 교원단체와의 협약 때문”이라며 “내년부터는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에 대한 차별 없는 지원 요구에는 “공‧사립학교의 학생들 모두 전북의 아이들이다. 차별 없는 교육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를 위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황리에 마무리된 전주문화재야행 행사 모습이다. ⓒ사진제공 = 전주시청

전주문화재야행, 사전예약 프로 전석 매진 등 성료

전주시는 ‘2023 전주문화재야행’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이 전석 매진행렬을 이어가면서 흥행 보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풍남문, 풍패지관(전주객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전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한 데 모여 연출한 대규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2023 전주문화재야행’의 8개 섹션 총 24개 대규모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 중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경기전 좀비실록’의 경우 총 960명분 티켓이 하루 만에 매진되고, 온라인 예매처에서 예매랭킹 1위에 등극하는 등 전주야행의 킬러콘텐츠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가장 먼저 사전예약이 시작된 ‘한옥마을 다섯테마 골목길 투어’는 예약이 시작될 때 예약자들이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금요일과 토요일 총 60팀을 모집한 캠핑 프로그램인 ‘문화재 잼버리’ 역시 전석 매진됐다.

한편,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은 전주시가 추진 중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담은 ‘풍패지향 왕의 궁원을 거닐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운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해거름이 시작되는 이른 저녁, 거리등을 비롯한 다채로운 조명이 한옥마을 일대를 밝히며 고즈넉한 전주의 밤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경기전 여행자라운지 위에 설치된 대형 미러볼은 열두 개의 달이 하나로 엮인 것 같은 꿈같은 광경을 선사하며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전주의 대표 문화재인 경기전에서는 전주야행의 킬러콘텐츠인 ‘경기전 좀비실록’이 총 1200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오후 8시부터는 경기전 일대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짜릿한 비명이 연신 퍼져 나왔으며,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의 중요성과 실록을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전주야행 백미로 손꼽히는 다양한 공연도 야행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무단’과 ‘포스댄스컴퍼니’ 등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들의 공연과, 장르의 벽을 허물고 세대를 뛰어넘는 ‘악바리’와 ‘배난경’의 콜라보 공연이 경기전 광장에서 펼쳐졌으며, 전라감영 서편부지와 풍패지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진행됐다. 또, 경기전 서편에서는 생활문화동호회의 무대와 국악인들의 소규모 연주회가 열리는 등 관객들의 호응이 끊이지 않았다.

‘2023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문화재와 캠핑을 접목하는 도전적인 기획 프로그램인 ‘문화재 잼버리’의 경우, 문화재(전라감영 서편부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낭독극’과 ‘역사해설 강연’ 등의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밤을 선사했다.

여기에 한식창의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풍패지관(전주객사)에서는 ‘문화재 풍류 한사발’이라는 다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경기전 광장에서는 참여자에게 전주 모주를 무료로 증정하는 SNS이벤트도 펼쳐지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전주 음식의 품격을 소개하기도 했다.

축제의 대미는 ‘퍼레이드’와 ‘EDM 파티’, ‘불꽃놀이’를 통해 화려하게 장식됐다. 오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퍼레이드는 전 출연진과 시민이 함께 참여했으며, 출연진들은 경기전 광장에 도착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후 강렬한 전자음과 함께 EDM 파티가 열렸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전주야행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가족이 먹을 밥상을 차리는 마음으로 이번 야행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주문화재야행이 온전히 전주를 즐기고, 문화재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최민정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남원시청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서 명창부 대상에 최민정씨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최민정(39, 서울)씨가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해 판소리 명창 반열에 올랐다.

지난 28일까지 남원국악예술고, 광한루원 일원에서 열린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최씨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총점 544.42점(심사위원 점수 490, 청중평가단 54.42)을 받고,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최씨는 올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좋아하는 대목인 판소리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을 아니리 없이 오로지 소리로 표현해 공력 등을 높이 평가받아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서울 출신인 최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4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고, 그동안 김일구, 김영자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최씨는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現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판소리 장원, 제22회 공주박동진 명창명고대회 판소리 일반부 장원(문화부장관상) 등의 수상경력 등을 갖고 있다.

신영희 심사위원장은 대통령상을 거머쥔 최 명창에 대해 “최고의 명창을 배출하는 남원에서 소리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명창이 나와 대단히 기쁘다”면서 “최 명창이 부른 심청가 중 ‘심청이 물에 빠진’대목은 전체적으로 곡도 어렵지만, 특히 고음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인데, 최 명창은 그 소리를 무리하지 않게 내면서도 맛깔스럽게 소리를 처리할 줄 알더라. 한마디로 소리를 가지고 놀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성음은 물론이거니와 공력이 무척 좋았고, 노련미가 있었다”면서 “또 한 명의 유망한 명창이 탄생했다”고 호평했다.

제50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최민정 명창은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춘향국악대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면서 “큰 상 주신 만큼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남원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산과 문화들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적벽가 완창무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로 50회를 맞은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은 명실상부 명인·명창 등용문으로, 올해도 명창자리를 위해 전국의 예비명창들이 문을 두드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판소리, 민요, 무용, 관악, 기악현악·병창 등 5개 부문 14개 종목으로 나뉘어 대면심사 방식으로 치러졌다.

특히, 일반부 종합결선과 판소리 명창부 결선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귀명창’ 청중평가단(20명)들이 평가에 동참해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신영희 심사위원장은 “몇해 전만 해도 춘향국악대전이 약화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올해 전체적으로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 안도했다”면서 “열띤 경연을 펼쳐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춘향국악대전이 앞으로 더 크게 발전·계승되기 바란다”고 총평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은행·카드 담당)
좌우명 : 기자가 똑똑해지면 사회는 더욱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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