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올해 신평사 역량평가 공개…한국신용평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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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올해 신평사 역량평가 공개…한국신용평가 활짝 웃었다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5.31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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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신용 3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3년 연속
전문가들, 한신평의 정확성·유용성에 높은 점수
금투협 “신뢰도 최고치 신평사들의 노력 때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준우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신용평가회사들의 역량평가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금투협 로고다. ⓒ사진제공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신용평가회사들의 역량평가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은 금투협 로고다. ⓒ사진제공 = 금융투자협회

기업들이 각종 사업을 따내거나 자금조달, 회사채 발급 등을 위한 전 과정에서 신용등급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신용평가회사(이하 신평사)들의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3년 연속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에 따르면 회사채 신용평가업 인가를 취득한 신용평가회사 △한신평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등 총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역량평가 결과 한신평이 가장 도드라진 성과를 보였다.

국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신용등급의 정확성’ 설문 결과 한신평이 평균 3.96점을 받으며, 3.92점을 받은 한기평과 3.88점을 받은 나신평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 입장에서 한신평의 신용등급 정확성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부도·채무조정 기업 신용평가 정확성에서는 한기평이 3.9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한신평과 나신평이 각각 3.97점, 3.8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신용등급차이 발생 기업의 등급 적정성 항목에서도 한기평이 4.01점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용등급 조정 적시성 항목에서 한신평이 3.92점을 받으며, 3.76점을 받은 한기평을 훨씬 넘어섰다.

그 결과 정확성 부문에서 평균 3.96을 기록한 한신평이 한기평(3.92)과 나신평(3.88)을 넘어섰다. 단, 평균누적부도율과 연간부도율 등 투자등급 부도율을 통해 평가한 ‘신용등급의 정확성’은 3사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이들 3사로부터 AAA~BBB 투자등급을 부여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부도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신평은 유용성 부문에서도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신평은 최근 5년간 등급전망과 등급감시 방향 등 방향과 실제 등급조정 방향과의 일치비율 100%를 기록, 나신평(99.19%)과 한기평(97.74%)보다 높았다. 기간을 3년으로 축소해서 보더라도 한신평은 100%의 일치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역시 유용성 부문에서 한신평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전문가 설문 결과 한신평은 평균 4.01을, 한기평은 3.97, 나신평은 3.94를 기록했다.

등급유지율·하향LRC비율·등급반전비율을 종합한 결과 신용등급 안정성은 나신평이 가장 우수했다. 해당 비율들을 개별적으로 살펴볼 경우 등급유지율에서 나신평은 최근 5년간 등급유지율 97.8%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고, 하향LRC비율 그리고 등급반전비율에서는 3사가 모두 동일했다.

3사 모두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등급을 급격히 하향 조정한 사례 또는 지난해 신용등급을 상향하거나 하향했으나 당해 연도에 반대로 신용등급을 하향하거나 상향 조정한 경우는 없었다.

전문가들 역시 안정성(등급유지, 등급변동·반전 적정성)과 관련해 한기평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지만 유용성에서는 예측지표 운영의 적정성 측면에서 한신평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7년 동안 신평사 역량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채권 운용역 등 시장 참여자들의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점은 눈여겨 볼 점이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 관계자는 “신용평가사들이 신용평가 역량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신평의 경우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ESG 업무역량을 조사한 결과 △ESG 관련 신용평가방법론 유용성 △ESG 제공정보의 유용성 △ESG채권 인증 △ESG채권 인증 사후관리 등 모든 면에서 한신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필규 평가위원장은 “신용평가역량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신용평가 3사간의 만족도 편차가 축소된 것은 신용평가사들이 역량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에 대한 시장의 합당한 평가로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평사들은 여러 영역에 대한 평가결과를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고, 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경제부 기자입니다. (증권·핀테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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