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신공장 착공…전동화 생태계 교두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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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신공장 착공…전동화 생태계 교두보 기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6.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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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인도네시아 공장 조감도. ⓒ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 조감도. ⓒ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아세안 시장 중심지인 인도네시아에 글로벌 전동화 전용 거점 공장을 마련한다.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3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주(州) 브카시시(市)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총 800억 원을  투자하며, 규모는 1만 평 수준이다. 

해당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구상하는 전기차 생태계의 중간 허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배터리셀 합작 법인 HLI 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으면, 이를 제어기 및 열관리 장치 등과 함께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 형태로 제작해 완성차에 공급한다.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은 공급 효율성도 극대화했다. 공장이 위치한 델타마스 산단에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의 거리는 3km에 불과할 정도로 가깝다. HLI 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다. 배터리 시스템 공급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공장은 내년 출시 예정인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게 된다.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 등지에서 배터리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이 준공되면, 주요 대륙 전동화 밸류체인을 완성해 기차 시장 대응 능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 전무는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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