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번진 ‘역시즌’ 바람…“판매자-소비자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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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에 번진 ‘역시즌’ 바람…“판매자-소비자 윈윈”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6.06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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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할인 혜택받고, 업체 재고 처리"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CJ온스타일 '셀렙샵 에디션'은 역시즌 신상품 방송을 지난 2일 진행했다. ⓒ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셀렙샵 에디션'은 역시즌 신상품 방송을 지난 2일 진행했다. ⓒCJ온스타일

유통가에 역시즌 바람이 뜨겁다. 소비자는 고물가 시대 속 할인 혜택을 받고, 업체는 소비심리 침체 속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윈윈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2일  CJ온스타일 '셀렙샵 에디션'은 역시즌 신상품 방송을 통해 '셀렙샵 에디션 인조밍크 리버시블 헝가리 구스다운'을 판매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겨울 소재 의류를 여름에 쇼핑하며 일명 계절을 거스르는 '청개구리 쇼핑'을 하나의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있어 이번 방송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CJ온스타일의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의 예상은 적중했다. 인조밍크 리버시블 헝가리 구스다운은 30분 방송 동안 3200세트 넘게 판매되며 5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해당 상품의 신규·휴면(장기 미사용) 고객 구매 비율이 약 40%에 육박해 고객 유입 효과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J온스타일은 오는 8일 CJ온스타일 '지스튜디오' 역시즌 물량을 전년 대비 75% 늘리며 고객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더엣지'도 2년 만에 역시즌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업계도 역시즌 수요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온라인몰 '쓱닷컴'을 통해 지난달 겨울 패딩 행사를 진행했다. K2·네파·코오롱스포츠 등 브랜드 상품을 최초 가격 대비 70% 저렴하게 판매했고, 그 결 지난달 2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21.2%의 매출 신장률을 올렸다.

롯데백화점도 지난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도 모피 패밀리 대전'을 마련, 해당 행사를 통해 전년 대비 10%가량 상승한 매출을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9일까지 더현대닷컴에서 '다운패딩 역시즌 특가전'을 진행했다. 특가전이 시작된 22일부터 23일까지의 매출 신장률은 217.3%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역시즌은 공장 가동이 몰리는 하반기를 피해 원가를 낮출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만날 수 있고 업계에서도 단가가 높은 겨울 제품을 판매하며, 매출 증가와 함께 재고 처리라는 이점이 있다"라며 "하지만 요새는 재고뿐 아니라 신상품도 내놓는 업체들이 많기에 발 빠른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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