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1.4조 육박…뉴모비스 미래차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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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 1.4조 육박…뉴모비스 미래차 경쟁력 높인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3.06.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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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특허 중 미래차 관련 특허만 1015건…3분의 1 넘어
핵심 부품 수주도 매년 최대 실적 경신…올해는 53억 달러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갈무리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갈무리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R&D 투자 확대는 신규 특허출원과 핵심부품 수주 실적 경신 효과를 낳으며,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현대모비스 ‘지속가능성보고서 2023’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뉴 모비스’ 비전 아래 중장기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연구개발 확대를 추진 중이다. 미래 모빌리티 필수 요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핵심 역량을 확보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나가기 위함이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조3709억 원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연구개발비로 1조122억원을 집행하며 첫 1조원을 넘어선 이래, 투자 규모는 지속 증가세다.

R&D 투자는 지식재산권 확보와 핵심부품 수주 실적 확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 2022년 2941건으로, 2020년 대비 4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특허 보유 건수도 7048건으로 61.2% 늘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출원된 신규 특허 중에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 특허가 805건으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전동화, 연료전지 등 친환경 특허도 210건으로 집계된다. 이를 합하면 미래·친환경 기술이 전체 신규 특허에서 차지하는 비중만 35%에 달한다.

핵심부품 수주 실적도 꾸준히 오름세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전장 등 핵심부품 수주 규모는 2020년 17억5800만 달러에서 2021년 25억1700만 달러, 2022년 46억5200만 달러로 집계된다. 2년새 증가 폭은 164.6%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경쟁력 확보가 수익성 기반 경영 강화로 자연스레 연결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53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미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북미 실리콘밸리와 중국 심천에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센터 ‘모비스 벤처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라이다 기술 개발 스타트업 ‘라이트IC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기계식 라이다를 대체할 올(All) 반도체형 전자식 라이다 시스템 구현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꾸준한 R&D 투자 확대가 신규 특허출원과 핵심부품 수주에서 매년 최대 실적 경신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건강한 선순환 구조로 확고히 자리잡아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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